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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대작전’은 시간여행(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지난 2007년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멜로드라마. 오랜 친구의 결혼식장에서야 비로소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후회하는 남자가 첫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멜로드라마의 영원한 화두인 ‘첫사랑’이다. 첫사랑은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죽는 순간까지 가장 순수한 동화이자, 가장 가슴 절절한 유행가 같은 존재다. 어리고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이었기에 이루어지기 힘들고, 그래서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일은 축복이자, 기적이기도 하다. <프로포즈 대작전>은 첫사랑 여인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을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죽을 만큼 후회하는 바보 같은 남자, 그리고 28년 인생 중 20년을 한 남자만 바라봤지만 자신의 반려로 다른 남자를 선택하려하는 안쓰러운 여자의 이야기. 과연 ‘첫사랑과 해피엔딩’이라는 로망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 졸이게 만든다.
두 번째는 잃어버린 꿈과 실패했던 도전, 패자부활 등 ‘성장드라마’다. 누구나 어린 시절 반드시 되고 싶은 꿈이 있지만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때론 안타깝게, 때론 어이없이 깨지고 조각나 마침내 흔적조차 없어지곤 한다. 꿈을 잃는 것보다 꿈에 부딪히다 다치는 편이 행복하다는 것을 지금처럼 그 때도 알았더라면 과연 인생은 달라질 수 있을까? <프로포즈 대작전>는 주인공 백호가 시간여행을 통해 첫사랑 이슬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유로 포기하고 말았던 자신의 꿈에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담는다. 또한 백호의 시간여행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쳐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세 번째 관전포인트는 인생을 되돌리는 ‘타임 슬립’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질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만약 그 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를 꿈꾼다.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어느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다시 한번 얻게 된 인생은 바람대로 쉽게 바뀔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프로포즈 대작전>은 기적처럼 과거의 추억으로 되돌아갈 기회를 얻게 된 주인공 강백호의 사랑 쟁취기이자, 성장 분투기이다.
네 번째는 추억으로의 초대, 즉 ‘청춘의 노스탤지어’다. 프로포즈 대작전>은 여전히 추억 속 한 장으로 선명한 그 시절로 되돌아가 보는 기이한 데자뷰가 펼쳐진다. 28살인 강백호가 첫 번째 과거로의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열일곱이었던 2001년이다. 9.11 테러가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고, 인천 국제공항이 막 새로 문을 열었고, 영원할 것 같은 그룹 H.O.T가 해체했다. 이후에도 2002년 월드컵 열기 속 4강 신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어린 박태환의 실격 장면 등을 만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떠난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시청자들은 그 시절 누구와 무엇을 했었는지 다시 떠올려 보게 만든다.
다섯 번째는 ‘판타지의 현실화’이다.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는 ‘매트릭스’부터 꿈 속에서 도시의 중력을 역전시키는 ‘인셉션’까지, 상상 그 이상을 완벽히 시각적으로 구현한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과학적인 허구로 인정받게 된다. <프로포즈 대작전>은 판타지의 약점을 과학의 기술로 커버한다. ‘과거의 순간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달라진 현재로 되돌아온다’는 SF만화 같은 설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테크닉의 진보는 드라마가 노리는 또 하나의 타격 포인트이다.
유승호-박은빈의 재회, 히트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련 작가와 ‘당신 참 예쁘다’의 김우선 PD의 만남, 시간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포즈 대작전>은 8일 수요일 밤 8시 50분에 전국 어디서나 채널 19번 TV조선을 통해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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