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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포크 성향의 잔잔하고 사색적인 음악으로 사랑 받고 있는 수상한 커튼이 이색적인 영화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수상한 커튼이 맡게 된 영화는 지난 8일 개막한 독립 영화제 ‘KAFA Films 2012 : 그 네 번째 데뷔작’의 개봉작 중 하나인 <은실이>.
김선아, 박세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인 <은실이>는 성폭행을 당해 홀로 아기를 낳다 죽음을 맞은 정신지체장애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 <도가니>를 연상시키는 사회적인 이슈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에서 볼 수 있었던 과감하고 잔인한 표현들이 더해지면서 화제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
강한 소재와 표현을 위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와 수상한 커튼이 보여주는 포크적 성향과는 일견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깊은 내면을 건드리는 그녀의 음악을 통해서 영화는 그 습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수상한 커튼은 그 동안 시각적 이미지가 담긴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잔잔한 음악을 노래할 때에도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림이 그려지는 특유의 음악 색을 만들어 냈고, 이런 이유로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물론 연극의 음악감독까지 섭렵하는 유니크한 이력을 병행해서 쌓아 왔다.
음악으로 공간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닌 수상한 커튼을 영화 <은실이>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영화 <은실이>가 영화 음악가로 성장해 가는 수상한 커튼의 행보에 어떤 힘을 실어줄지 기대된다.
또한, 수상한 커튼은 오늘(21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시인 문태준, 김선우와 함께 북콘서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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