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더킹 투하츠> 조정석 “늘 처음 같은, 그러면서도 항상 익숙한 연기 선보이겠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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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여자 1호’ 교관 김항아(하지원)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의 열연으로 수목극 대전의 승기를 잡은 [더킹 투하츠]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순재 등 연기력이 검증된 많은 배우들의 열연 속에 두각을 드러내고 뮤지컬 배우 조정석은 대한민국 왕실과 왕자의 호위를 담당하는 근위중대장 은시경으로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더킹 투하츠] 1회에서 이승기와 물러섬 없는 팽팽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단숨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던 조정석은 최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이제훈)의 친구 ‘납뜩이’로 등장해 드라마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조정석이 말하는 은시경은 “원리원칙에 충실해 오히려 빈틈이 많은 인물”. 그는 “은시경의 매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드라마를 통해 인물에 대한 매력이 저절로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제 1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자신인상, 그 다음해인 2009년엔 남우조연상까지 연이어 석권한 뮤지컬계 아이돌 조정석. 이제는 새로운 연기 신예를 꿈꾸는 조정석을 만나 [더킹 투하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조정석과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 주 방송된 1,2회 방송이 좋은 성적을 냈다. 시청 소감은 어땠나?

1,2회 방송 날에는 드라마 스케줄이 없어 모든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쉬면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었다. 저 역시 집에서 긴장된 마음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는데, 시청하면서 ‘감독님이 이 장면을 이렇게 편집해 주셨구나’, ‘그래 내가 저렇게 연기했었지’ 등등 많은 생각을 했다. 처음 드라마를 찍던 날처럼 설레고 기분 좋았다.

Q. 이승기씨와 첫만남신과 노래 부르는 신에서의 느낌이 다르면서도 보기 좋게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본인의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아직은 부족한 게 많은데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이승기씨와 첫 만남은 기억에 많이 남는 씬이다. 이승기씨는 재치와 순발력이 좋아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 감정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야무져지고 잘 하는 것 같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노래는 원래 대본에는 없었던 부분인데 감독님이 특별히 넣어주셨다. 시경이 워낙 무뚝뚝한 면이 많은 인물이니 그런 부분을 통해 조금씩 다른 매력을 보여주라는 감독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Q. 현장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배우는?

이순재 선생님. 대본을 받고 이순재 선생님의 아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 촬영장에서 시간이 생길 때마다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연기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옛날 TBC 시절이나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찍어서 방송하던 이야기 등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이야기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다. 저 말고도 다른 배우들이나 스태프들도 많이 배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WOC 남북단일팀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어 거기서 얻는 것도 많다.

Q. 하지원-이승기의 ‘아하 커플’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경 역시 극 중 재신(이윤지)과 러브라인을 이어갈 예정인데.. 두 사람은 어떤 커플인가?

정말 많이 받고 있는 질문. 윤지씨도 그럴 것이다.(웃음) 가끔 촬영장에서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서로 잘하자며 파이팅하고 있는 중이다. 윤지씨와의 러브라인은 드라마의 반전 포인트라 이 자리에서는 노코멘트 하겠다. 한 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음.. 첫 만남부터 파격적이다. 무엇보다 항아-재하 커플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있다. 서로 정말 다른 극과 극 커플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Q. 상대배우인 이윤지씨와의 호흡은 어떤가?

연기 실력은 두말 할 것이 없으니 그 외의 것들을 이야기하자면 무척 성실하고 착하다. 특히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배우로서는 그저 고맙고 고마울 따름.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인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궁합이나 호흡은 모자람 없이 잘 찍고 있다.

Q. [더킹 투하츠]의 은시경과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실제로는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나?

우연찮게도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돼서 두 캐릭터가 정말 같은 사람인지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영화를 먼저 찍었고, 지금은 [더킹 투하츠]의 시경이 되려고 노력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은시경과 납뜩이의 중간쯤 되지 않을까 싶다. 납뜩이가 가볍다면 시경은 지나치게 무거운 면도 있으니까. 은시경과 납뜩이를 섞어 놓은 인물이 조정석이 아닐까 싶다.

Q.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뮤지컬 무대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좋은 작품 만났을 때는 언제든 무대로 돌아가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드라마 속 은시경이 되고 싶다. 어느 공간에 있든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살아있다는 걸 느끼니까. 늘 처음 같은 매력을 가진 그러면서도 익숙하고 친근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중이니 본방사수하시다면 은시경은 물론 [더킹 투하츠] 매력에 흠뻑 빠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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