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문수 "박근혜, 과거 경선 룰 때문에 탈당하지 않았나"

완전국민경선제 거부 박근혜에 공세

김영은 기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24일 자신을 포함한 여권 잠룡 후보들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방식을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변경하자는 요구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룰'을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과거의 경선 룰 때문에 박 위원장은 탈당하지 않았나"라며 공세를 폈다.

김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선수가 룰에 맞춰 경기해야 한다"는 박 비대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박 위원장 자신은 이회창 총재가 압도적 대세이던 2002년 경선 룰을 고치자고 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자신의 경험과 요구를 다 잊어버린 듯 말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저도 그때 경선의 실무 책임자였는데 박 위원장에게 탈당해서는 안된다고 만류했다"며 "이런 것으로 탈당을 하면 굉장히 곤란에 부딪히니 그냥 경선을 하는게 맞다고 많이 권했는데 본인이 당권, 대권 분리 등의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했다. 그런 행태는 옳지 않다"고 비판하고 "과거의 경선룰 때문에 박 위원장도 탈당하고 손학규 지사도 탈당했는데, 나는 탈당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경선룰은 정치 개혁의 차원에서도 민심에 근접한 완전국민경선 방식이 현재 당심을 위주로 한 대의원 중심의 경선보다는 본선경쟁력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선 규칙을 고치는게 정치개혁, 정치선진화의 핵심인데 과거에 만든 규칙만 지키라고 한다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며 "민주적이고 선진적인 방식으로 제도개혁을 선도해주는 박 위원장이 돼주기를 바란다. 과거 이야기만 하지말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치 혐오즘이 극심한 상태에서 정치 개혁을 위해 박 위원장이 앞장서달라"며 "자꾸 과거 이야기만 하고,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리 포장을 해도 과거에 머무는 리더십은 국민이 바라지않는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박(非朴ㆍ비박근혜) 잠룡들의 완전국민경선제 요구에 대해 "경기의 룰(rule)을 보고 선수가 거기에 맞춰 경기하는 것이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춰서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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