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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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주하 앵커 “항상 HAVE TO의 자세로 산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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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밖에 없는 'HAVE TO'의 상황을 만드는 것' MBC 간판 앵커 김주하가 밝히는 자신의 생활 신조다.
 
지난 27일, 삼성그룹의 2012 <열정樂서> 일곱 번째 강연이 열린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이날 청춘의 멘토로 나선 김주하 앵커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2,5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평범한 여대생에서 MBC 9시 뉴스 최초의 여성 단독 앵커가 되기까지의 역경과 이를 극복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김주하 앵커는 "성공의 시작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 "아침형 인간이 되라", "추운 곳에서 공부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요에 매일 새벽에 일어나 보일러를 끈 채 공부했지만 생각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대학에 입학해 누구의 강요 없이 따뜻한 방에서 공부하니 즐거운 마음에 좋은 성과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주하 앵커는 대학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한번에 세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적이 떨어져 장학금을 놓치자 아르바이트를 두 개로 줄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는 시간이 나면 할 일을 미루는 게으른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시간이 남으면 미루고, 강요 받기보다 스스로 해야 잘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알게 된 김주하 앵커, 그때부터 'HAVE TO의 자세', 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자는 생활신조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앵커는 주말 뉴스 단독 앵커를 맡게 된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출산휴가 중 갑작스럽게 받은 전화 한 통에 MBC 간판 뉴스를 맡게 된 그는 당시 뉴스 세트부터 카메라 앵글, 신설 코너까지 모두 직접 고안해야 했다고.
 
뉴스 세트가 없어 스포츠국을 찾아가 스포츠 중계석을 빌렸다. 다른 뉴스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직접 세트 구조에 소품까지 바꿨고, 앵커가 취재하는 '앵커리포터' 코너도 만들어 매주 방송했다. 주변의 관심과 기대감 속에 쉬는 날 없이 일했고 급기야 회사에서 실신까지 했지만 결국은 모두로부터 '김주하'라는 브랜드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김주하 앵커는 "집안이 나쁘고, 돈이 없어 자신 없다는 말은 하지 마라.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주변 상황과 타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열정樂서>에는, 삼성전자의 인사팀장인 원기찬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삼성의 인재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원 부사장은 시대 변화에 따라 인재상도 바뀌고 있다며 "사무실에 무조건 오래 앉아있는 것보다 주인 의식을 갖고 있는 일하는 것, 스펙보다는 기본기와 치우지지 않는 판단력이 요즘 인재의 조건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개그맨 김영철은 독학영어의 달인으로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영철은 "처음 영어학원을 10개월을 다녔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자 '난 안되나'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집에 돌아와서도 배운 내용을 꾸준히 연습하고, 다음날 학원에서 영어로 이야기할 스토리 만들기를 반복하다 보니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피할 수 없다면 태도를 바꾸라(Change your attitude)"며 "태도가 바뀌면 영어뿐 아니라 내 미래도 바꿀 수 있다"며 강연을 마무리, 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2012 <열정樂서>의 다음 강연은 5월 3일(목)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논설실장, 삼성 SDS 고순동 사장, 개그맨 김국진이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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