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교육칼럼]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습관 4가지 (3)

우등생들의 공통분모, 훌륭한 예,복습 습관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예․복습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왜일까? 예․복습은 학습 내용에 대한 기억력을 높여주어 공부성과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예․복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좋다.

예습은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다. 예습은 공부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줘 보다 집중력 있는 수업참여를 가능하게 해 준다.

그렇다면 예습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예습은 선행학습 또는 교과서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다 살펴보는 방식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교과서만 읽어도 한 과목당 20~30분은 걸리는데, 이렇게 전 과목 예습을 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같은 내용을 수업시간에 1번 더 반복한다는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잘 알고 있어 학교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때문에 수업에 대한 적당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예습법을 적용해 보면 좋다.

그 중 한 방법은 한과목당 5~10분 정도를 투자해 공부하는 ‘목차유추예습’이 있다. 먼저 단원의 큰 제목을 보고 중단원과 소단원의 제목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각 단원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를 생각해 본다. 그 이후, 진도 나갈 부분의 내용을 한번 정도 읽어본다. 그러면 배울 내용의 전체 그림이 그려지게 되어, 수업의 전반적인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기게 되어, 수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예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복습’이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지식을 습득한 후 1시간이 지나면 전체의 50%를 잊고, 24시간이 지나면 10%전후 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복습은 배운 직후나 하루가 가기 전에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긴 시간을 들여 1번 보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반복해서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복습방법으로는 수업을 마친 후 1~2분 정도 훑어보는 방법, 수업시간에 무엇을 배웠었는지 회상해보거나 친구끼리 이야기하는 방법, 집에 와서는 15~20분 정도 배운 내용을 읽고 정리해보는 방법 등을 적용해 볼 수 있다. 각 과목별로 적용할 수 있는 복습 방법은 다양한데, 우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되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좀 더 적합하고 효과적인 복습법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는 예․복습 습관을 아이에게 지도할 때, 우선 예․복습이 왜 중요한지 아이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잘 설명해주고, 예․복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갖지 않도록 안내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아이의 학습량 자체에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아이가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예․복습 목표를 정해 실천해보면서 공부에 대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예․복습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습-수업-복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연속성 있게, 균형적으로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암기력과 머리를 타고 난 사람이라도 계속해서 보고, 또 보고, 노력하는 한 사람을 이길 수 없는 법! 꾸준한 예․복습의 실천은 곧이어 더 나은 공부 성과로 보답하게 될 것이다.


TMD교육그룹 대표 고봉익

現국제대학원대학교 학습코치학과 주임교수

現공주교대 겸임교수

 


[교육컬럼]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습관 4가지 (총 5회기)

 

1회_ 왜 ‘공부습관’인가? (0. 4가지 공부습관 개관)

2회_ 피드백으로 완성해가는 플래닝! (1. 플래닝-피드백 습관)

3회_ 보고 또 보고 예,복습! (2. 예복습 습관)

4회_ 학교수업이 즐거워지는 LAUA (3. 학교수업성공 습관)

5회_ 차곡차곡 나만의 지식 쌓기 (4. 지식축적관리 습관)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임금의 연공성이다.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서 연령이나 근속연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OECD 국가 중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국가에 속한다.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해양쓰레기 이슈에서 ‘거대 태평양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하 GPGP)’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실체는 오해로 가득하다. ‘Patch’는 ‘섬(Island)’이 아님에도, 대부분 발을 딛고 설 수 있거나 배가 못 지날 만큼 빽빽한 섬으로 착각한다. GPGP가 한반도의 16배 크기라는 이야기도 통용되지만, 실제로는 배를 타고 지나가도 보이지 않으며 인공위성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는 단순한 기업 운영의 요소의 수준을 넘어 한 국가의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이다. 특히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글로벌화의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 그리고 사회적 갈등 수준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 오고 있다.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여름철인데 바닷가에 하얀 눈이 내렸더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이 한마디는 우리 바다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여름 해변을 뒤덮은 '하얀 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스티로폼 양식장 부표 쓰레기다. 이들은 햇볕과 거친 파도에 쉽게 부서지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