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 대통령, `테러참사' 아웅산 묘지 전격 방문해 참배

"찾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이런 역사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김영은 기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983년 10월 9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버마(당시 국명) 공식 방문을 노리고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을 벌여 수행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인 아웅산 국립묘지를 전격 방문해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단독 면담을 한 뒤 곧바로 아웅산 국립묘지를 찾았으며, 미얀마 독립의 `영웅' 아웅산 장군의 묘비가 있는 계단을 직접 올라가 `17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적혀진 조화 앞에서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나는 미얀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으로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아웅산 묘지를 찾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여기에서 우리나라 고위 관료 17명이 희생된, 20세기 역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가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웅산 국립묘지 방문은 이 대통령이 직접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웅산 국립묘지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대통령이 오늘 직접 결심하고 아웅산 국립묘지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웅산 테러 사건은 전 전 대통령을 암살 대상으로 해 당시 양곤 주민들 틈에 위장하고 있던 북한 공작원들이 대한민국 대표단이 도착하기 하루 전 새벽 묘소에 잠입해 지붕에 2개의 폭탄을 설치, 원격 조정장치로 폭파를 감행한 사건이다.

독립운동가 아웅산의 묘소 참배가 예정되어 있었던 우리 대표단은 사건이 벌어진 오전 10시30분경 예행연습이 진행 중이었으며, 전 전 대통령은 숙소 출발이 예정보다 3분 늦어지면서 화를 면했지만 당시 서석준 부총리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과 기자 등 수행단 17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