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피엔딩> 최민수 ‘고독한 밥상신’에 시청자들도 ‘울컥’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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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가 쓸쓸함이 묻어나는 '고독한 밥상신’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 8회에서는 ‘다발성골수종’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수(최민수)의 증상이 점점 악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두수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최민수의 탄탄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 날 방송에서는 두수가 식탁에 앉지도 않고 서서 밑반찬 두어 가지를 놓고 우걱우걱 홀로 아침밥을 챙겨먹으며 밀려오는 통증을 참아내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날 방송됐던 7회에서 선아(심혜진)는 두수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애란(이승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 남편의 불륜을 확신하고 이혼 선언까지 했던 상황. 두수에 대해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선아는 28년 간 꼬박꼬박 챙겼던 두수의 출근 준비를 거르며 두수를 외면했고, 이에 두수는 약을 먹기 위해, 시한부 인생을 좀더 이어가기 위해 홀로 우적우적 아침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두수가 커져만 가는 진통에 힘겨워하면서도 가족들에게 자신이 ‘시한부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이를 악물고 악전고투,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초인적인 인내력과 책임감을 발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던 상황. 이 날 두수가 자신의 회사인 방송국 화장실에서 홀로 다급하게 진통패치를 붙이는 장면은 단연 압권으로 두수의 생생한 고통을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 날 두수는 병의 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방편으로 웃음 치료 나섰다. 두수는 집에 돌아와서도 큰 웃음소리를 내며 웃음 치료에서 배운 것들을 연습했던 상황. 하지만 두수의 이러한 사정을 알 리 없는 선아는 이 와중에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는 두수에게 화를 냈다. 답답한 두수가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 오해가 풀릴까?”라고 묻자 선아는 “난 당신이 죽어버렸음 좋겠어”라며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고 나갔고, 진짜 죽음을 앞둔 두수는 비수 같은 아내의 말에 아파하며 “미나리~개나리~막걸리~” 등 웃음치료에서 배웠던 것들을 멍하니 되뇌였다.

특히 ‘해피엔딩’ 7회 말미에서는 선아가 드디어 두수의 병을 알게 되는 장면이 보여지면서 극의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됐다. 만나자는 애란의 전화를 받고 떨떠름하게 약속 장소에 나온 선아는 “하시구 싶은 이야기 하세요”라며 남편의 내연녀라고 생각하는 애란을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애란은 “두수가...많이 아파요”라고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했고, 큰 충격을 받은 선아는 애란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망연자실 믿을 수 없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청자들은 “오늘도 두수씨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면서 또 가슴 한편이 먹먹해졌지만 최민수 씨의 명연기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고통에 힘겨워 하는 두수의 모습을 너무 리얼하게 잘 표현하는 국보급 배우 최민수! 보면서 눈물 뚝뚝” “참 공감이 많이 되는 드라마네요. 죽음을 앞두고도 가장의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두수의 고민이 절절하게 느껴져 보는 내내 마음이 찡합니다” “선아...이제 어떡해하나요? 혹여 제 입장이었음 어떨까 생각하다가도 이내 생각을 내려놓고 말게 됩니다. 너무 아픈 드라마에요” 등 다채로운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JTBC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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