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피엔딩> 최민수-심혜진, 시련 앞에서 ‘견고한 부부애’ 빛났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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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최민수와 심혜진이 ‘눈물의 백허그’로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 심윤선/제작 로고스필름) 10회에서는 두수(최민수), 선아(심혜진) 부부가 마침내 감춰뒀던 속내를 털어놓고 애끓는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겨졌다. 그동안 두수는 선아가 마음이 다치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자신의 병을 감추고, 선아는 두수를 위해 자신이 두수의 병을 알고 있다는 것을 감추며 애끓는 등 ‘판박이 사랑’을 펼쳐왔던 상황.

무엇보다 두수, 선아 부부가 자신들에게 닥친 커다란 시련 앞에 함께 부둥켜안고 슬픔을 공유, 끈끈한 부부애를 드러낸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 날 방송에서 두수는 밀려오는 진통으로 잠에서 깨 거실에 나왔다가 선아의 방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걸 보고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선아는 간데없고 텅 빈 방안에서 선아가 보던 암 관련 책들을 발견하게 됐고, 선아가 자신의 병을 알았다는 걸 직감한 두수는 늦은 밤 홀로 마당에 나와 있던 선아를 찾아냈다. 혼자 마음을 삭혀내던 선아가 두수의 인기척을 눈치 채고 빠르게 표정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자 두수는 선아의 뒤편으로 다가가 뜨겁게 아내를 끌어안았다.

이어 갑작스러운 충격에 많이 놀라고 아팠을 선아에게 두수가 “미안하다”며 연신 가슴이 미어지는 사과를 하자, 선아는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해”라고 되뇌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려냈다. 서로 덜 상처받기를 바라며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숨기고 있던 두 사람이 비로소 두수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함께 마주보기 시작한 것. 이에 병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두수와 두수가 살 수 있는 조그마한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선아가 본격적으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일 것이 예고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두수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식들에게 ‘폭풍 분노’를 표출, 오랜만에 카리스마 넘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두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억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기획한 일요일 나들이에 자식들이 모두 저마다의 핑계로 불참의사를 밝혔던 것. 이에 두수는 “다들 무릎 꿇어!”라며 각자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가려는 자식들을 향해 호통을 쳤다.

무릎 꿇은 자식들 앞에서 두수는 “니들한테 아빠는 뭐냐? … 난 니들한테 도대체! 아빠는 뭐야!”라며 감정을 폭발시키고 말았다. 그전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알지 못했던 멀어져버린 자식들과 자신의 거리를 병에 걸린 후 깨닫고, 뒤늦게라도 자식들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아버지 두수의 노력을 몰라주는 자식들이 야속했던 것. 차마 아직 자식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지 못해 이렇게 자식들에게 화를 낼 수밖에 없는 두수와 아버지의 절박한 사정을 모른 채 변한 아버지의 모습에 의아해하며 눈치만 살피고 있는 사위 태평(박정철)과 딸 금하(소유진), 은하(김소은), 아들 동하(연준석)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두수와 선아가 힘든 고난을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어요. ‘해피엔딩’이 ‘해피엔딩’되길 바랍니다” “진정한 부부 사랑을 보여주는 두수, 선아 ‘다발성골수종’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매 회 눈물이 주룩주룩- 두수, 선아 그리고 가족들 이제 어떡해야 좋나요” “‘해피엔딩’속 두수네 집이 너무 우리네 현실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드라마에서 아빠 맘을 몰라주는 자식들이 미운데 사실 제가 우리 아버지에게 그런 자식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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