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22일과 24일 하루걸러 디자인 현장을 방문, 소프트웨어 디자인에서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연이어 점검하며 '디자인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 이어 24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에서의 사용·조작의 즐거움과 촉감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해서,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서는 초정밀, 고생산성 금형기술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하드웨어 디자인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디자인 역량 확보를 당부했다.
◆ 전략제품 소프트웨어 디자인 중점 논의
구 회장은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관하며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의 올해 디자인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를 소프트웨어 디자인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스마트폰과 TV는 단순한 사용성을 넘어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감성적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구현'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폰은 애니메이션과 아날로그적 요소를 강화한 감성적 GUI(Graphic User Interface) 디자인에 주력하고, 새로운 소재와 가공법을 통해 외관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출시된 '옵티머스 LTE Ⅱ'에 첫 적용된 '옵티머스 UI 3.0'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손가락으로 기록을 할 수 있는 퀵 메모(Quick Memo™), 360도 어느 방향으로 드래그해도 잠금이 해제되도록 한 편리한 잠금해제(Unlock), 음성촬영이 가능하고 촬영버튼 누름과 동시에 사진이 찍히는 똑똑한 카메라 신기능 등 3가지 핵심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스마트TV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소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화면 디자인에 주력하면서도 슬림화 및 스탠드 차별화 등 외관 디자인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올해 출시된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에 탑재한 업그레이드된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는 메인화면 사용이 쉽고 콘텐츠를 확인하고 접근하기 편리하게 디자인했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구현해 최근 레드닷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한 시네마 3D 스마트TV의 매직 리모컨은 올해부터 동작은 물론 음성 인식까지 지원해 자판입력의 번거로움을 덜었고, 리모컨의 가운데 휠(Wheel)을 적용, 컴퓨터용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제품은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핵심성능 강조형 스타일' 구현 및 '스마트화'에 디자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냉장고는 다양한 수납 편리성을 강조한 디자인에, 세탁기는 세탁 시 사용 편리성 혁신 디자인에, 에어컨은 냉방 성능 가시화 디자인에 주력하면서, 이들 제품을 아우르는 가전의 스마트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 및 내년 출시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으로 이동, 휴대폰·TV·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60여개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모든 제품들을 직접 살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과 TV는 제품 전면뿐 아니라 테두리와 후면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며,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달라지는 만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기능뿐 아니라 실제 주부들이 사용할 때 편리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 제품 외관 하드웨어 디자인 경쟁력 점검
구 회장은 평택 LG전자 금형기술센터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제품 외관의 하드웨어 디자인을 결정하는 금형기술센터를 직접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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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모바일 금형 조립 과정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구본무 LG 회장, 신문범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 사장, 강유식 (주)LG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 전무. |
LG전자가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11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금형기술센터는 연면적 2만2000㎡(6800여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금형과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대형 금형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초정밀 금형제작 제반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설계·가공·사출 분야 전문인력 2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초정밀·고생산성의 금형기술을 확보, 제품외관의 디테일까지 완벽한 끝마무리로 세계 최고수준의 하드웨어 디자인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품설계단계부터 양산단계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함은 물론 금형 개발기간을 기존대비 절반으로 단축시켜, 완제품의 출시시기 단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와 지난해초 개소한 제품품격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품품격연구소는 고품격 제품 외관 구현기술의 선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금형기술센터를 통해 협력회사와의 품질경영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금형기술센터에서 개발된 새로운 금형기술은 협력회사에 이관해 협력회사의 양산금형 제작에 활용하도록 하고, 협력회사를 위한 '금형 아카데미' 교육과정도 신설해 금형·성형기술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0년 평택디지털파크내 생산기술원에 '금형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했고, 올해 사내 금형·성형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한 사출·프레스 등 19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창출을 위해서는 제품의 시작점인 디자인 부문의 역량 강화가 필수라는 판단에서 구 회장의 디자인 현장 방문이 연이어 이뤄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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