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넝굴당 김남주, 실전 방불 ‘한 표’ 위한 치열한 유세전 펼쳐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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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시월드'의 한 표를 얻기 위한 치열한 유세전을 펼쳐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 27회는 시청률 28.2%(AGB닐슨 미디어, 수도권 기준)를 기록,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뽐내며 승승장구 무한질주를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윤희(김남주)가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후 일을 그만두라고 하는 시댁 어른들에게 ‘다수결’로 투표를 제안한 후 가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들에 맞는 ‘유세’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졌다. 윤희가 일을 그만두게 하려는 '시월드'의 청애(윤여정)와 본격적인 대결을 가동한 것.

먼저 출근을 하는 이숙(조윤희)에게 가는 길에 함께 차타고 가자는 친절을 베풀었던 윤희는 “아가씨 레스토랑 일은 재밌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숙은 “생각해 보면 취업 하게 된 건 다 새언니 덕분이니 저 월급타면 바로 한 턱 낼게요”라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한 턱은 됐고요. 유치하다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아가씨는 제 편이 좀 돼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라고 말끝을 흐리며 직접적으로 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솔직히 언니. 제 생각엔 언니 뜻 이루기 쉽지 않을 것 같긴 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 하나 쯤은 언니 편이 돼 드릴 순 있어요”라며 윤희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로 윤희가 찾아간 곳은 정배(김상호)네 집. 마침 장군(곽동연)이 다가올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 정배와 옥(심이영)은 큰 걱정에 빠져있던 상황. 윤희는 세광(강민혁)을 앞장세워 정배네로 향했고 “작은 아버님! 제 동생을 드릴게요. 제 동생 아시다시피 카이스트 휴학생이라 과외도 여러 개 하고 있어요. 제가 알기론 우리 장군이가 성적 때문에 좀 고민이라는 얘기를 들어서요”라고 솔깃한 회유책을 내놓으며 간접적으로 편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윤희는 눈에 보이는 가족들마다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우연히 집 앞에서 만난 말숙(오연서)에게는 포복절도 뇌물공세를 펼쳤다. 집안으로 초대해서 명품으로 도배되어 있는 옷장을 보여주고는 “아가씨. 이거 제 가격 다 주고 산 건 별로 없고요. 촬영용으로 쓴 거 중고 값 정도 주고 산 게 많아요. 제가 이 일을 계속해야 아가씨한테 이런 거 선물도 드리고 그럴 수 있는데…아까 본 거 중에 맘에 드는 거 있었어요? 골라보세요”라고 말해 말숙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희가 가장 아끼던 가방을 집어든 말숙은 “언니한테 한 표 행사할게요”라고 말했고, 윤희는 결국 반 강제적으로 가방을 뺏겼지만 한 표 획득에 성공했다.

이어 카페에서 만난 일숙(양정아)을 향한 거침없는 유세도 계속됐다. “올케. 난 그렇게 생각해. 엄마가 되는 일은 쉽지가 않아. 공짜로 되는 게 아니란 말이지”라며 윤희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일을 그만둘 것을 제안하는 일숙의 말에도 아랑곳 않던 윤희는 “형님. 형님이 지켜달라고 하신 비밀 지켜드려야 하는 게 맞죠. 그렇지만 어머니와 아버님을 생각하면 지금 내 행동이 바른 것일까 바른대로 말씀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갈등이 생겨요”라고 말하며 일숙을 당황시켰다. 윤희를 타이르기 위해 만났던 일숙이지만, 이혼이라는 커다란 약점으로 공격하는 윤희의 협박 아닌 협박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한 표를 모아가던 윤희에게 반전이 발생했다. 회식을 끝낸 윤희를 데리러 온 귀남이 반전 주인공. 윤희는 귀남에게 “나 오늘 형님이랑 말숙이 표 확보했다. 막내 작은 아버지 부부랑 세 아가씨들… 다섯 표 확보! 우리 자기는? 당연히 한 표 행사할거고. 그럼 여섯 표!”라고 말하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귀남이 “난 빼 줘. 난 자기가 일 그만 뒀으면 좋겠다!”고 말해 윤희를 충격에 빠뜨렸던 것. 당연히 귀남은 자신의 편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윤희와, 윤희가 열악한 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걸렸던 귀남의 입장이 대조되며 앞으로 어떤 결과가 펼쳐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수결을 통한 결정이면 윤희에게 많이 불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똑똑하게 한 표씩 획득하는 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숙이까지 넘어 갔잖아요”, “가장 쉽게 생각했던 귀남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힘들 것 같네요. 빨리 내일이 와서 결과가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등의 의견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세광(강민혁)이 서울에 살고 있다는 것을 '무서운 누나' 윤희에게 들키면서 윤희네 집에 더부살이 하게 되는 장면이 담겨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말숙을 만나기 위해 말숙의 집 앞에 온 악어백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윤희는 “너 윤범이 아니냐? 우리 세광이 어딨니?”라고 물어보며 세광이 학교 등록을 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악어백의 이실직고로 인해 세광의 로봇작업실까지 찾아오게 된 윤희는 다짜고짜 세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어떡할래. 당장 누나 손잡고 집에 가서 이거 다 까발릴까? 엄마 기절하고 곡소리 나고 한번 일 크게 만들어 봐? 그게 싫으면 이번 학기 끝날 때 까지만 여기 살다가 다음 학기에 복학해!”라고 반 명령적인 어투로 말했다. 이어 “선택은 니가 하는 거야. 나랑 여기 살래. 아니면 … 뒤질래”라고 제안했다.

세광은 “나도 그러고 싶은데 내가 여기서 뭘하냐. 할 게 없잖아”라며 핑계를 댔지만, 윤희는 “니가 할 일은 내가 정해줄 테니까 걱정하지마”라고 말하며 정배네 집으로 데려갔다. 앞으로 세광은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윤희의 강제적인 제안에 의해 장군이의 과외선생님으로 변신할 예정. 또한 세광이 윤희와 함께 살면서 펼쳐질 말숙이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이고 있다.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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