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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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Amour>,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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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 <아무르 Amour>(수입/배급: ㈜티캐스트)가 지난 27일 폐막한 제6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미카엘 하네케는 2009년 <하얀 리본>에 이어 3년 만에, 그것도 두 작품 연속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무르>는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작품.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그들의 일상은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내를 돌보는 남편을 연기한 배우는 <남과 여>로 잘 알려진 올해 82세의 장 루이 트랭티냥. 그리고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자신을 돌보는 남편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아내 역은 <히로시마 내 사랑>의 주연을 맡았던 올해 85세의 에마뉘엘 리바가 맡았다. 눈빛, 표정, 몸짓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명연기를 보여준 두 노배우와 함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노부부의 딸로 출연하며,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과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도 출연한다. 또한 촬영은 우디 앨런, 데이빗 핀처, 왕가위, 로만 폴란스키, 대니 보일 등과 작업해온 최고의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맡았다.
 
수상결과가 발표된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은 미카엘 하네케는 함께 자리해 수상의 기쁨을 나눈 두 주연배우에게 큰 감사를 표하며 ‘그들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십 년을 함께 한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아내와 내가 서로에게 한 약속을 영화로 담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랑에 대한 영화들 중 가장 오랫동안, 영원히 기억될 영화’(Time), ‘인간에게 가능한 최상급의 지성과 통찰을 담은 영화’(The Guardian)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만장일치의 뜨거운 극찬을 받은 영화 <아무르>는 올해 연말 씨네큐브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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