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료값 비싼 이유 있었네"… 축협, 유통 과정에 중간업체 개입시켜

평택지청, 7억원대 수수료 챙긴 수원축협 간부 등 3명 구속

이영진 기자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사료원료 유통 과정에 중간업체를 개입시킨 수원축협 임직원과 거래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축협 임직원은 중간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고 중간업체도 중간이득을 거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올라간 사료값은 고스란히 축산농가의 피해로 돌아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사료원료 유통 과정에 중간업체를 끼워넣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특수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축협 경영기획실장 이모(57)씨와 해외사업단장 박모(49)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수원축협 상임이사와 중간업체 대표 2명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사료원료 직거래 유통 과정에 직계가족과 지인이 운영하는 거래업체를 끼워넣어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9억8천600만원의 중간이득을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1개 업체로부터 3억5천만원을, 박씨는 9개업체로부터 4억6천만원의 수수료로 각각 받아 챙겼다. 그러나 이씨와 박씨는 돈을 빌렸거나 기술 자문료로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0년 7월12일 특정업체로부터 사료원료를 현금으로 매입한 후 다음날 수익 1원을 남기고 외상으로 되파는 방식으로 사실상 6억6천900만원을 무담보 융통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석우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축협의 전관ㆍ현관 예우와 '들러리 견적서'를 이용한 경쟁 입찰 등 구조적인 비리가 드러났다"며 "이 같은 비리 구조가 전국적인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