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송승헌VS이범수, 김재중VS진이한 이유 있는 대립이 <닥터 진> 살린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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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은 역시 거대했다.

지난주 방송된 <닥터 진> 16회에는 ‘역사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모두의 우려가 무색하게 철종이 죽음을 맞이하며, 거스를 수 없는 역사와 맥을 같이했다. 특히, 철종의 죽음으로 치열한 왕권 다툼이 예상됐으나 이하응의 수를 읽은 김병희가 하응의 아들 명복이 차기 왕권에 오르는 것을 허락, 흥선군과 안동 김씨 세력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그에 따라 각자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역사의 중심에 뛰어든 네 남자 송승헌, 이범수, 김재중, 진이한의 관계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미래를 알고 있는 천재의사’ 송승헌 VS ‘역사를 품고 싶은 야욕가’ 이범수
두 사람 사이의 핵심 화두는 ‘천주교 문제’다.
앞으로의 역사를 알고 있는 진혁(송승헌 분)은 흥선군 이하응(이범수 분)이 훗날 일으킬 ‘병인박해’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을 알고 있다. 만일 역사가 자신이 아는 대로 진행된다면, 천주교 신자인 영래(박민영 분)도 그 화를 면할 수는 없을 터.

‘천주교를 탄압하지 말아달라’는 진혁의 부탁에 ‘걱정하지 말라’며 진혁을 안심시킨 이하응이지만, 유교관례가 지배적인 조선에서 대원군의 위치에 오른 그가 언제까지 천주교의 전파를 묵인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천주교 박해’를 비롯한 갖가지 사건들이 두 남자의 관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안동김씨 세력의 비극적 서출’ 김재중 VS ‘만인 평등을 꿈꾸는 혁명가’ 진이한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지만, ‘이념’의 문제로 날선 대립의 각을 세웠다.
서출이라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언제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산 경탁(김재중 분)은 영래에게 두 번이나 거절을 당하고 아버지 김병희(김응수 분)에게마저 신뢰를 잃으며 좌절을 경험했다. 배신의 쓴맛을 본 경탁에게 신분질서와 적서차별을 없애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남인 출신 영휘(진이한 분)의 제안이 과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두 남자가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MBC 주말 특별기획 <닥터 진>은 타임슬립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하고, 권력을 위한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되며 점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닥터 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이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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