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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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히트곡 <충분히 예뻐> “매맞는 아내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곡”

데뷔 초기 조PD ‘디스’했던 이유? “뭔가 출사표를 던지는 느낌이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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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래퍼 버벌진트가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찾아 최근 히트곡 <충분히 예뻐>가 매 맞는 아내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라고 밝혔다.
 
tvN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감성 래퍼 버벌진트를 만났다. 최근 새 앨범 [10년 동안의 오독]으로 음원차트를 섭렵 중인 버벌진트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의 음악에 있던 편견과 오해에 대해 모두 털어놨다.
 
최근 버벌진트는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충분히 예뻐>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충분히 예뻐>의 가사가 TV에서 우연히 접한 매 맞는 아내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라고 밝혔다. 즉,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이야기를 보며 ‘충분히 예뻐. 넌 그런 대접 받기에는’이라는 가사를 떠올리게 된 것. 이처럼 그는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을 구구절절 들어가서 꺼내오고 싶다”며,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 일상의 숨겨진 이야기를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감성적 가사로도 사랑을 받았지만, 그동안 한국 랩에 없었던 독특한 ‘라임’으로 힙합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과거엔 한국말로 영어와 같은 라임을 만들기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는데, 나는 한글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그는 MC 백지연의 앵커의 즉석 요청에 본인만의 라임을 담은 랩 시범을 선보이며 한글 라임의 선구자다운 면모도 보여줬다.
 
이른바 ‘엄친아’로 알려진 버벌진트의 화려한 스펙.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방송에서 “공부를 하면 나중에 내가 음악 일을 할 때 도움이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나 같은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현재는 학업보다는 음악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버벌진트. 이와 관련해 그는 음악과 학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정말 그 일을 좋아한다면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좋아해야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라며 랩 가사만큼이나 마음에 콕 박히는 조언을 전했다.
 
한편, 데뷔 초기 조PD를 ‘디스’하는 곡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버벌진트. 그는 이날 방송에서 당시 조PD를 ‘디스’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조PD의 랩이) 이 부분은 되게 맘에 안 든다. 내가 훨씬 잘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을 가졌던 건 첫 번째고, 그걸 음악에 직접 드러내느냐 마느냐는 많은 망설임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뭔가 출사표를 던진다는 느낌으로 했던 것 같다”
 
요즘 바빠진 스케쥴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고백한 버벌진트.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260여 곡인 그는 앞으로 건강관리 잘해서 260곡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런 버벌진트의 음악이야기는 27일(금) 오후 7시 ‘사람으로 만나는 세상’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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