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 대통령 노르웨이서 일본 비판… "잘못된 과거사, 반성·성찰이 평화의 기초"

오슬로대학 연설서 일본 `과거사 해결' 해법 우회 제시

김영은 기자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올바른 역사의식과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로 주변국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대학교 대강당에서 `코리아 루트의 새 지평'이란 주제로 한 특별연설에서 "역사에 대해 어떤 인식과 성찰이 공유돼야 하는지,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무엇이 선결돼야 하는지 되짚어보고 싶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정치경제적 상황이 달라도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으리라 믿고 있다"면서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동북아의 일본을 겨냥한 뒤 일본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우회적 화법으로 제시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결해서 이기려는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전쟁 없이 한반도 평화를 지켜가며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이 결의한 대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면, 대한민국을 위시해 전 세계가 북한을 도울 것"이라며 "이것은 북한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여년간 식민지배와 전쟁, 분단의 역사를 겪어온 우리 국민은 누구보다도 평화에 대해 깊은 염원을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의 진심 어린 소망"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린란드 빙하 해빙 현장을 목격한 것을 언급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또 다른 도전은 기후변화"라며 "기후변화는 물과 식량,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기본적 연결고리를 위협하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기후변화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의 운명의식 아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극에 다산연구기지를 설립한 지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한국은 평화적이고 친환경적인 북극의 발전에 큰 관심이 갖고 있다"면서 북극 신항로 개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