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의> 이민호, 거침없이 시크한 ‘직설 화법’…화제 몰이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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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툭툭 내던지듯 시크한 최영 식(式) ‘직설화법’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민호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서 적재적소마다 어울리는 촌철살인 ‘직설화법’을 턱턱 던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 공민왕(류덕환)과 기철(유오성) 등 왕과 절대 권력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무심한 듯 일침을 날리는 이민호의 '직설화법'이 시청자들을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민호의 '직설화법'은 지난 11일 방송된 10회 분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다. 극중 최영이 은수(김희선)가 내려온 하늘세상이라는 곳에 대해 궁금해 하는 기철에게 짧지만 강한 직설화법을 펼쳤던 것. 기철은 “하늘의 문을 열고 하늘 세상에 가서 기껏 왕의 명이나 따랐어? 어찌하여 너 같은 밥버러지 같은 놈 앞에서 그런 문이 열렸단 말인가. 이 땅이 복이 없었다”며 자신이 선택받지 못했음을 한탄했다. 이를 들은 최영은 “하늘의 깊은 뜻이 아니었겠습니까. 자칫 나으리 같은 분을 하늘로 들였다가 하늘 창고를 다 도둑맞으면 어쩝니까. 저 같은 밥버러지야 기껏 의원 하나 업고 가겠지만요”라고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또한 최영은 자신이 모시는 주군 공민왕(류덕환) 앞에서도 서슴지 않고 직설화법을 사용했다. 공민왕에게 인재들을 모아주기 위해서 최영은 저자거리에서 정보를 팔면서 연명하는 수리방을 이용했던 상황. 공민왕이 수리방 사람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자 최영은 “저를 보고 임금나부랭이 밑의 개라고 부르는 자들이라서요”라며 슬쩍 미소를 머금었다. 임금 앞에서도 거침없이 할 말을 하는 '최영식 직설화법'이 발휘됐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최영은 우달치부대 부하들과의 대화에서도 직설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최영은 부하에게 의선을 지키라고 명령했고, 부하는 “걱정 마십시오. 제가 목숨을 걸고 의선을 지켜...”라고 말을 이어갔던 상황. 부하가 끝까지 말할 새도 없이 최영은 “그 목숨 좀 아무데나 걸지 말랬지. 주머니에 목숨 몇 개 넣어 갖고 다니냐”라며 부하의 뒤통수를 때려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귀찮은 듯, 게으른 듯 하지만 부하들을 먼저 챙기는 최영의 세심함이 엿보였던 것.

이와 관련 이민호는 연기 뿐 아니라 대화체에서도 감출 수 없는 '모태 카리스마' 최영의 모습을 완벽하게 투영해내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는 정말 연기를 마음으로 해내는 듯. 최영이 살아있다면 바로 저 모습이지 않을까?”, “전혀 웃음나지 않을 것 같은 부분에서 웃게 만드는 것. 이민호의 매력이다”, “최영의 카리스마와 반전 유머는 이민호 아니면 못 만들어냈을 것이다!”라며 최영으로 빙의한 이민호에게 뜨거운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공민왕에게 협박을 가하는 기철과 그런 기철일당을 막기 위해 달려 나가는 최영의 모습이 긴장감을 드높였다. 기철은 공민왕을 찾아와 “인재로 발탁한 이들을 궁으로 불러들이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라며 으름장을 놓았던 상황. 최영은 왕 앞에서 거침없이 함부로 내뱉는 기철의 언행에 불쾌해하며 기철 목 앞에 칼을 들이댔다. 하지만 기분 나쁜 웃음을 띤 채 기철은 화수인(신은정)과 천음자(성훈)가 인재로 발탁된 이들을 한명씩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 이 말을 들은 최영은 기철 일당을 막아내기 위해 검을 들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과연 최영은 기철 일당을 막고 사람들의 목숨을 지켜낼 수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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