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려의 자존심을 잃지마라” <무신>, 김주혁 장렬한 죽음으로 종영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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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무신](연출:김진민, 김흥동/극본:이환경)이 56회로 종영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무신] 최종회에서는 김준(김주혁)이 양아들 임연(안재모)과 이장용(이석준)에 의해 목숨을 잃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신정권을 이끄는 강력한 수장 김준과 그를 견제하려는 황실이 팽팽한 대립각을 이루던 끝에 김준을 역모죄로 살해하게 된 것.

김준은 강력한 대몽 정책을 펼쳐 황실과는 적대적인 관계로, 가신들과는 등을 돌리고 마는 위기에도 꿋꿋이 외로운 길을 걷는다. 위협을 느낀 이장용은 김준 제거계획에 김준의 양아들 임연까지 끌어들이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긴박함을 이어갔다. 신료들이 보는 앞에서도 원종(강성민)을 향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낸 김준은 자신을 따르는 수하 앞에서 “이미 결심은 끝이 났다. 하지만 명분과 때와 장소를 잘 찾아야 한다. 그때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라. 멀지 않았다”며 왕좌를 무너뜨리는 계획을 세우며 결심을 굳힌다.

한편, 김준의 계획을 알아차린 이장용은 그에 대적할 만한 비밀 병기를 준비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임연을 계획에 동참시켜 김준 제거에 나선 것. 김준을 양아버지로, 존경하는 무인으로 모셔왔던 임연은 “이미 어느 한쪽은 죽어야 합니다. 이 와중에서 무얼 망설인단 말입니까?”라며 단칼에 부자의 연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황제의 위독한 병을 빌미로 김준을 황궁으로 끌어들인 임연. 그런 임연을 믿고 황궁에 발을 들여 놓은 김준은 비극적인 운명을 감지하고 “우리 부자는 참 누가 부모자식이 아니랄까봐 성격이 똑같아. 한번 옳다고 생각한 것은 끝까지 고집을 부린단 말이야”라며 아비의 마지막 모습으로 임연을 마주했다. 무장한 환관들과 임연에게 둘러 쌓인 김준은 망성이는 임연의 칼끝을 맨손으로 쥐며 “고려의 자존심을 잃지 마라” 라고 말하며 스스로 임연의 칼에 찔려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이처럼, 아들의 손에 죽음을 맞는 김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모습이었다. 독한 마음으로 부자의 정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임연, 시청자들은 공감 하면서도 생명의 은인이었던 김준을 제거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 것.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연장 결정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 너무 아쉽습니다’(lkk***), ‘그 동안 무신 보는 재미에 주말을 기다렸는데 무신 없는 주말을 이제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moco***), ‘마지막 회까지 놓칠 수 없는 탄탄한 전개! 매 회 매 회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 스탭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드려요’(hong****), ‘임연이 아버지를 배신할 수 밖에 없는 비통한 현실… 감정이입 최고였습니다’(tra***), ‘김준의 시대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죽음을 당해 아쉽네요’(dap****) 등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애청자의 뜨거운 팬심을 표했다.

정치와 권력의 이면, 애절한 멜로, 역사의 재조명으로 찬사를 받은 [무신]은 주말 안방을 책임지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종영을 맞았다. [무신]은 오늘(16일) 밤 8시 40분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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