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빅> ‘3표차 승부’ 진기록, 치열한 웃음배틀로 케이블 동시간대 1위

김영주 기자
이미지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정규물 편성 2주 만에 공감개그를 탄탄하게 다지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감코드를 웃음으로 풀어낸 <코빅>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코빅> 2라운드는 가구시청률 1.46%, 최고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AGB닐슨, 케이블 시청가구 기준). 성별과 세대를 아우른 성원이 이어졌고, <코빅> 본방사수족들은 SNS를 통해 각 코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관심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1라운드 승리팀들의 대진은 시청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옹달(장동민, 유상무)’과 <코빅>의 아이돌로 불리는 ‘개불(이용진, 양세찬)’의 대결, <코빅 2> 우승의 주역인 양세형과 박규선이 맞대결을 펼친 ‘소모임(양세형, 장도연, 박나래)’과 ‘까푸치노(박규선, 성민, 박충수)’의 대결 등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여러 차례 펼쳐졌기 때문. 그 결과 방청객 현장 투표에서 단 3표차, 5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등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긴박감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장면은 ‘옹달’과 ‘개불’의 승자가 발표되던 순간. 400여명의 방청객 판정단의 선택 결과 단 3표 차이로 ‘개불’이 승리하며 <코빅>에서 한동안 깨질 수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뜻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던 ‘개불’은 장동민의 물오른 애드리브로 객석을 쥐락펴락했던 옹달을 꺾은 기쁨에 환호했다. ‘개불’은 대한민국 음식 배달부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로 팽팽했던 승부의 무게추를 자신들에게 기울게 만들었는데, 배달용 철가방을 한 손에 들고 오토바이를 타는 모습을 재현한 양세찬의 연기와 자신의 유행어 ‘조으다’를 북한식으로 응용한 “조으디”로 얄미운 교관 역할을 맡은 이용진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였다.
 
‘개불’과 함께 2연승을 확정한 개그여제 3인방 ‘삼미 슈퍼스타즈(안영미, 강유미, 김미려)’는 SNS에서 단연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안부선’ 안영미는 토끼탈을 쓴 근육질의 징맨 옆에서 끈적한 눈빛을 흘리고, 김미려와 함께 커플댄스를 추면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故 공옥진 여사의 병신춤 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았던 강유미의 활약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탄탄한 개그 내공의 소유자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은 비록 ‘삼미 슈퍼스타즈’에 발목을 잡히며 연승에 실패했지만 한층 짜임새를 더한 코너구성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화 <쏘우>를 모티브로 좁은 방 안에 갇혀 괴한이 내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배경음악과는 정 반대로 허무개그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관객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졸탄은 최근 비좁은 배식구를 통해 대구 유치장 탈옥에 성공했던 탈주범 최갑복을 패러디하는 재기발랄함으로도 주목 받았다.
 
<코빅 2>에서 ‘라이또’ 팀의 인기를 책임지던 양세형, 박규선의 대결은 박규선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까푸치노’의 박규선은 이날 무대에서 19세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하고 어눌한 듯 하지만 반전이 있는 웃음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드팝 CD를 파는 전직 아이돌을 연기한 ‘이개인’의 양세형 역시 첫 방송서 화제가 된 두통약 CF 패러디로 분전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더블스코어로 패하는 쓴맛을 봤다. 1라운드에서 최강팀 옹달을 꺾고, 인기스타 양세형의 독주까지 저지한 ‘까푸치노’가 최강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인지도 3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한편, <코빅>이 방송 2회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출연자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석현 PD는 2라운드 방송에 앞서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공감만점 아이디어로 표현하는 개불, 아3인이나 연애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옹달, 이개인 같은 팀들의 생활 밀착형 개그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라운드 방송에서 한층 탄탄해진 모습을 보여준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은 음식점에서 서로 계산하겠다고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진심을 상황극으로 풀어 분석하며 공감 웃음을 안겼다. “어깨가 뒤로 빠져 있으면 계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상황별 예시를 보여주는 세 남자의 몸짓에 방청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한편, ‘이개인(이국주, 문규박)’은 뚱뚱하고 부유한 여성과 그녀의 돈을 보고 사귀는 잘생긴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코믹하게 풀어가며 인기행진을 이어갔고, ‘아3인’과의 승부에서 승점을 획득하며 짜릿한 기쁨을 맛봤다.
 
대한민국 원톱 웃음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는 새롭고 참신한 형식에 도전해 온 tvN의 대형 공개코미디 쇼. 지난 2011년 9월 출범 이후 첫 돌을 넘긴 <코빅>은 시즌제에서 정규물로 편성기간을 대폭 늘리면서 팀대팀 승패제도를 통해 승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참신함을 선사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활밀착형 개그’를 대폭 늘려 토요일 밤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