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영 앞둔 <제3병원> ‘달달한’ 명대사 BEST 5 화제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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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연출: 김영준, 김솔매, 명현우, 극본: 성진미,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엠제이앤컴퍼니)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가 뜨겁게 회자되고 있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한 포스팅(참고링크: http://goo.gl/OPHwR)이 <제3병원>의 ‘달달한 명대사 BEST 5’를 간추려 많은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제3병원>은 양한방 의사들이 힘을 합쳐 진료를 하는 병원을 배경으로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승우(김두현 역)의 차가운 카리스마와 또 다른 천재 한의사 오지호(김승현 역)의 따뜻한 카리스마, 열정적이고 귀여운 김민정(진혜인 분)과 여고생에서 시한부 환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최수영(이의진 역) 모두 독특한 말투와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 바 있다.
 
시크 매력 김승우, “버린거야”와 ‘호르몬 고백’
김승우는 극중 모두에게 차갑게 굴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서툴고 어설픈 말과 행동으로 화제가 됐다. 사랑을 고백하면서 “앞으로 넌 나라는 존재가 네 대뇌에 인식될 때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최선을 다해 분비하도록 해”라고 의학용어로 빙빙 돌려 말하는 장면은 ‘호르몬 고백’으로 이슈가 됐다. 자신이 내린 벌칙 때문에 밥을 굶고 있는 김민정을 안타깝게 여겨 간식을 들고 찾아가지만, 쑥스러움에 정작 “버린거야”라고 퉁명스러운 말을 내뱉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시크한 매력을 전달하기도. 무심한 것 같지만 중요한 순간에 김민정을 보호하고 챙겨주는 김승우의 마력은 드라마 중후반부 김두현 캐릭터를 ‘볼매남’으로 만들며 러브라인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변화시켰다.
 
오지호 감성 고백 “내 심장에 구멍이 뚫려서…”
김승우와 경쟁관계로 등장하는 오지호는 훈남 외모에 다정다감하고 유머감각까지 갖춘 캐릭터. 하지만 친동생 같은 최수영과 자신을 사랑해주는 김민정 사이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는 ‘은근히 나쁜 남자’이기도 하다. 극의 중반부가 넘어서야 드디어 김민정에게 최수영에 대한 본심을 털어놓는데, “내 심장에 구멍이 뚫려서 피가 철철 흐르는데, 그 구멍을 코르크 마개 대신 그 녀석으로 꾹 막고 있거든”라는 애절한 비유와 눈빛연기로 여심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순수발랄 김민정, “가증스런 XY 염색체들!”과 ‘무인도 고백’
한편, 여주인공 김민정의 발랄하면서도 순수한 사랑 역시 수 차례 명대사와 명장면을 연출해냈다. 12화에서 만취한 상태로 오지호를 향해 “이 가증스런 XY염색체들!”이라고 외치며 발차기를 날리던 ‘만취 하이킥’ 신은 마치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면 오지호와 함께 약초를 구하러 간 섬 배경으로 한 ‘무인도 고백’은 잔잔한 여운을 일으켰는데,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좀 우습게 들리시겠지만 아직까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둔탱이 뇌하수체라 감정처리도 세련되지 못하고요, 그래서 조금만 잘해주셔도 착각하고 막 희망 같은 것 가지면서 제가 마음이 좀 힘들어요”라는 명대사는 일과 사랑에 모두 순수하고 열정적인 진혜인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명대사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장면도 눈길을 끈다. 최수영이 오지호에게 불꽃을 들고 자축댄스를 추며 선보인 ‘3단 애교’와 오지호가 병원 옥상에서 김민정의 발목에 침을 놓아주던 장면 등도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 장면으로 꼽힌다.
 
<제3병원> 관계자는 “긴장감 넘치는 의학 스토리에서도 이렇게 탄탄하게 로맨스가 그려지기까지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연출한 김영준 감독의 빼어난 연출력과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주최 ‘제 2회 드라마 극본 공모전’ 입상을 통해 새로운 기린아로 주목 받고 있는 성진미 작가의 탄탄한 극본이 큰 역할을 했다. 거기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tvN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려가고 있는 국내 최초 ‘양한방 메디컬 드라마’. 숱한 화제 속에 첫 회부터 최고 시청률 1.63%(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수목극의 새로운 왕자로 탄생 했다.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기고 주인공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최수영의 엇갈리는 러브라인이 결실을 맺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기존 메디컬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양한방 협진’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멜로라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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