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착한 남자> 문채원, 섬세한 감정연기로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장면 5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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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문채원(서은기 역)이 안방극장을 적시게 만드는 명장면을 펼쳐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음심장을 지녔던 서은기(문채원 분)가 진짜 사랑을 알게 되면서 보여주었던 너무도 순수했기에 더 아픈 강마루(송중기 분)를 향한 절대사랑으로 매회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던 명장면들을 꼽아본다.

1. 강마루 향한 사랑 각성, 견고하던 ‘얼음심장’이 녹다 -7회 中-
그 동안 타인은 무조건 적으로 규정짓고 살아온 서은기, 자신에게 자꾸만 부딪혀오는 마루에게 순식간에 마음의 자리를 내어주며 견고하던 얼음심장까지 녹아버렸고 태산이라는 거대한 왕좌까지 포기해 버릴 만큼 깊었다.

특히, 빗속에서 맨발로 뛰쳐나와 “강마루란 남자 때문에... 일어나고, 숨 쉬고 살아 있는 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요” 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시청자 가슴마저 촉촉이 적셨으며 이는 마루를 향한 은기의 사랑의 시작점을 알리는 장면으로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2. 심장이 기억하는 마루 향한 ‘절대사랑’, 기억 잃은 은기의 첫 등장 -9회 中-
마루에 대한 배신감과 함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그 순간 세상이 모두 무너져버린 듯 했던 은기는 마루의 차를 향해 돌진했고 그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 그 뒤 1년 후 은기의 등장은 이전 차가웠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다시 재회한 은기와 마루, 은기는 모든 기억을 잃었음에도 마루를 향해 간직했던 사랑만은 기억하는 ‘절대 사랑’을 보여주었다. 이는 본격 제 2막을 열었던 장면으로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그만큼 더 아팠다.

3. 마루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간 은기, 가슴 속 응어리를 모두 토해 내다 -14회 中-
재희(박시연 분)와의 대화도중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 후 깨어난 은기는 마루를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 버렸다. 마루와의 기억이 없는 은기는 세상을 등진 채였고 뒤섞인 기억의 조각들로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런 은기에게 마루는 꾹꾹 눌러 담아왔던 응어리를 토해낼 수 있게 해준 촉매제가 되어주었고 특히 이 장면에서 숨죽이며 울음을 토해내던 은기를 문채원이 절제된 감정연기로 표현해줘 깊게 몰입할 수 있게 했다.

4. 마루가 사랑을 찾은 순간 은기는 기억을 찾다. 복수의 시작 ‘동상이몽 키스’ -16회 中- 
기억을 잃고 세상의 전부가 되었던 마루가 사실은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 은기. 16회 엔딩에서 은기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설레던 표정으로 기다리던 마루와 키스를 나누다가 눈을 뜬 은기의 눈빛은 너무나도 차가웠기에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후 은기는 기억을 찾은 것을 숨긴 채 마루를 향한 복수를 결심하게 되었던 터. 마루가 사랑을 찾은 순간 기억을 찾은 은기는 서로가 대비되며 두 사람의 처절한 사랑이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5. 억지로 사랑을 끊어내야만 했던 은기의 오열, 비수가 되어 돌아온 ‘사랑의 조각’ -18회 中-
마루에게 복수를 시작했지만 이는 비수가 되어 돌아와 스스로 마저 찔렀다.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들로 마루에게 상처를 입히고 돌아온 은기는 “나 어떡해? 보고 싶어 죽겠어! 강마루가 너무 보고 싶어 죽겠어!”라며 억지로 끊어 내야만 했던 사랑에 오열을 토해냈다.

특히 이 장면은 문채원의 열연이 빛났던 장면으로 모두를 향한 배신감으로 차가운 모습을 보였던 은기였지만 그 뒤에 숨겨진 아픔을 바라보게 해 보는 사람마저 같이 울게 만들었다.

이처럼 마루를 향한 은기의 처절할 만큼 아픈 사랑은 시청자들을 동화시키며 가슴 속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은기라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히 표현, 냉정과 순수를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문채원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 회를 단 2회 앞두고 또 어떤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는 오늘(14일) 밤 10시에 19회가 방송된다.

사진=아이에이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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