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안철수측 "룰협의 당분간 중단"… 야권 단일화 논의 기로

고명훈 기자
[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과의 야권 후보단일화 룰협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의 룰협의 중단 선언은 지난 12일 양측 각 3명의 인사로 구성된 '단일화 실무단'이 상견례를 갖고 단일화 방식에 대해 첫 협의를 가진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등록(오는 25~26일) 이전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한 문·안 후보의 합의 이행을 위한 논의가 잠정 중단되게 돼 이번 대선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 야권 후보단일화가 중대한 기로에 처하게 됐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른바 안 후보 양보론은 터무니없다. 문 후보측에 최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성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따라서 당분간 단일화 협의는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유 대변인은 또 "문 후보측의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측의 가시적 조치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경제복지 및 통일외교안보 정책협의는 예정대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여 협의 재개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룰협의 중단과 관련, "어제 첫 협의를 시작할 때 문 후보측에 의해 우리측 실무팀에 대한 인신공격이 있었고, 실무팀 협의 내용 이외의 자의적 발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 시작 전 시점에 문 후보의 정무특보인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우리측 실무팀원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에 대해 인신공격을 했다"며 "거기에는 민주당 김현 대변인 등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백 전 의원의 트위터에는 "안철수 단일화 협상팀 이태규?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 개혁적 실용정권을 꿈꾸었던 사람 '이태규'"라는 내용이 리트윗돼 있었다. 그의 페이스북에서는 해당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의원은 이날 논란이 일자 문 후보의 정무특보에서 물러났다.

안 후보측은 민주당 실무단원인 김기식 의원이 이날 라디오에서 "후보간 복수의 TV토론이 가능하며 단일화 룰을 늦어도 16일까지 합의해야 한다"고 한데 대해서도 "공식발표 이외에는 의견을 내지 않기로 한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측 단일화 실무단은 이날 캠프 핵심 인사들과 만나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을 논의해 이런 결론을 내렸고, 안 후보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