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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으로 가득했던 마루(송중기 분)의 삶이 은기(문채원 분)라는 빛을 만나 환하게 물들어가면서 보여주었던 지독한 순정과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상처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바, 안방극장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 ‘내 지긋지긋했던 마음이 끝이 났다는 뜻이예요’ 지독한 사랑에 마침표를 찍다 –8회 中-
과거의 상처로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며 은기를 이용한 복수를 다짐했던 마루였지만 마음 한구석 재희(박시연 분)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었다. 도와달라는 전화한통에 재희에게 달려갔지만 또 다시 큰 상처를 맛봐야만 했던 마루는 재희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눈물로 흘려보냈다. 이는 은기를 향한 사랑의 시작점이 되었지만 이미 어둠으로 가득 차버린 자신의 삶에 은기를 끌어들일 수 없어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 ‘기억 같은 거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가만히 그냥 이대로 이렇게 있으라고’ -13회 中-
사고 후 사라진 은기를 떠나지 못하고 기다리던 마루는 기억을 잃은 은기와 다시 재회했고 은기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가며 곁을 지켰다. 그렇게 점점 은기가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가 되어버렸던 마루는 기억을 찾는 것을 두려워하던 은기에게 “그럼 이렇게 그냥 있어”라 말했다. 이는 은기를 잃어버릴까 두려웠던 마루의 진심이 담긴 장면이었고 언제 기억이 돌아올지 몰라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사랑을 하고 있는 은마루 커플에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 ‘이번엔 절대 잊지 말고 기억해 이게 내 첫 키스야’ 진심 담겼기에 더 슬펐던 키스 –15회 中-
재희와 민영(김태훈 분)의 계략으로 누명을 쓰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마루의 앞에는 은기가 있었다. 투정을 부리는 은기에게 마루는 “이게 내 첫 키스야”라며 키스했다. 이전의 두 사람이 나누었던 키스가 복수를 위한 마루의 의도된 행동이었다면 이 키스는 은기에게 진심이 되어버린 마루의 진정한 첫 키스였던 터,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그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애틋함을 더했다.
▶ ‘나도 좀 행복해 보자’,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행복한 꿈 -16회 中-
마루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재길이 수술을 받자고 하자 마루는 “기다렸던 서은기가 돌아와서 내가 고개만 돌리면 날 보고 웃고 있어! 이게 말이 되냐? 나 이거 조금만 더 누릴래”라고 말했다.
수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기에 언제 깨질지 모르는 은기로 가득한 이 행복한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았던 것.
이어 이른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은기와 재길, 그리고 초코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루의 모습위에 흘러나왔던 “더 욕심 내지 않겠습니다. 더 바라지 않겠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은 안방극장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 ‘은기가..... 돌아왔다, 은기는 돌아왔지만 난 아직도 그 아일 기다린다’ -17회 中-
‘강마루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 남자다’라고 쓰인 찢어진 은기의 일기장을 보고 마루는 은기가 기억을 찾은 것을 알았다. 기억이 돌아온 것을 숨기고 복수의 칼을 꽂는 은기를 보면서 차마 진심을 표현할 수 없었던 마루는 그저 은기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었다. 이는 은기를 그렇게 만들어 버린 자신에게 주는 벌이었던 것. 특히, ‘은기는 돌아왔지만, 난 아직도 그 아일 기다린다. 절대 지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고, 조급해 하지도 않고’라는 마루의 내레이션은 끝나지 않을 은기를 향한 지독할 만큼 미련한 사랑이었다.
이처럼 어둠으로 가득했던 삶이 은기로 가득 채워지면서 보여주었던 은기를 향한 마루의 가슴 절절한 사랑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달콤한 꿈이었기에 더 슬프고 아련해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은기에게 도망가자는 마루의 모습에서 끝을 맺어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KBS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는 오늘(15일) 밤 10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아이에이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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