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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부를 끝으로 종영을 맞은 <착한 남자>에서는 마지막까지 재희(박시연 분)를 위해 악행을 저지르고 죄값을 치른 민영과 그간 저지른 죄를 자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는 재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영은 악행을 저지르기 전 재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모든 건 처음부터 태산을 가지고 싶었던 저의 야망과 탐욕에서 시작된 겁니다. 한재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만 안민영한테 이용만 당했던 겁니다. 그래서, 난 서정규 회장의 죽음을 방조하고, 결국 내가 태산을 가지는 데 결정적 방해가 되는 서은기까지 없애려고 했던 겁니다. 잘 숙지하고 계시다가 혹시 경찰에서 물으면 그렇게 대답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는 모든 죄를 혼자 짊어짐은 물론 재희가 태산그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은기까지 처리하고 죄값을 치를 것을 암시. 어그러진 사랑으로 또 다른 악행을 저지름은 물론 재희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서글픈 짝사랑은 연민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민영의 이런 계획에도 불구. 재희는 경찰서를 찾아가 서회장의 죽음을 비롯해 민영이 단독으로 저지른 박변호사의 사고까지 자신이 민영을 유혹. 회유와 협박을 통해 지시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자백해 과거 재희가 민영을 유혹하지 않았더라면, 실제 벌어지지 않았을 일들일 수 도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한편, 7년의 시간이 흐른 후 민영은 죄값을 치르고 출감. 자신을 기다리던 재희의 차를 발견해 가까이 다가섰지만, 차에서 눈을 붙이고 있는 재희를 잠시 바라만 보다 쓸쓸히 돌아서 재희에 대한 마음을 어렵게 정리했음을 드러냈다. 이후 눈을 뜬 재희가 민영을 발견. 붙잡으려 했지만 “민영이 형이 힘겹게 내린 답이고 결론”이라며 만류하는 박변의 말에 멀어져 가는 민영의 뒷모습만 바라봤다.
결국 힘겹고 어두웠던 민영의 짝사랑은 이루어 지지 못한 채 쓸쓸한 끝을 맺자 방송을 본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두 사람도 마루랑 은기처럼 잘됐으면 좋았을걸 너무 아쉽다”, “안변 7년이 지나서야 포기가 되다니 안쓰럽다”, “안변 재희 만나고 망가진 인생은 어디서 보상받냐 차라리 재희를 넘겨줘라”, “안민영 마지막에 재희 볼 때 완벽히 내려놓은 거 같진 않음 포기하지마 안변!”이라는 등 민영에 대한 관심과 동정심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은기를 처치하려 하는 살벌한 ‘악역’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하며, 불안에 떨게 함은 물론 끝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그림자 사랑을 이어가는 ‘순정남’까지 완벽히 소화.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이유 있는 악역, 이해할 수 있는 악역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김태훈이 열연한 안민영 역은 드라마 초반 태산 그룹의 수석 변호사로 서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얻는 재원에서 한재희의 유혹에 재희만 바라보며, 재희를 위해서는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악역으로 변화. 후반부에서는 재희와의 엇갈린 사랑에 날 선 질투와 분노를 드러내는 일그러진 사랑으로 연민까지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김태훈은 ‘카리스마 안변’, ‘한재희 바라기’, ‘그림자 사랑’, ‘질투의 화신’ 등 캐릭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시청자들에게 악역까지 사랑 받게 한 드라마 <착한 남자>는 흥미롭고 빠른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 마지막 방송 시청률 18.0% (2012.11.15 AGB닐슨 제공)를 기록하며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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