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자 각종 언론매체들의 부동산 기사 제목을 살펴보면 “무섭게 떨어진 집값 후폭풍 몰아친다.” ,“서울 아파트값 무섭게 떨어진다”, “실내서 빨래 말리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등 이러한 자극적인 제목으로 국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렇다보니 부동산시장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지나칠 정도의 여론 조성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감 상실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기도 하다.
그간 언론매체 및 인터넷 포탈의 독자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지나친 보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제목은 부풀리고 내용은 미치지 못하는 언론의 무책임한 반복적 행위를 성토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로 인한 많은 피해와 오판의 염려가 있으므로 이제는 보다 신중한 보도가 요구된다 하겠다.
지난여름 한 언론사는 “강남에 깡통아파트”라는 큰 타이틀의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모은 보도를 한바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세밀히 분석하고 접근해 본 바, 강동구 성내동의 아파트, 그리고 반포의 SK 뷰 아파트는 접근성, 주거환경, 세대수 등, 상품가치가 매우 떨어진 나 홀로 아파트, 또는 주상복합아파트로서 평소 시장가격에는 크게 관심을 끌 수 없는 아파트로 확인되었다. 당연히 전세금, 그리고 과다한 은행대출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싶으니 깡통아파트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남아파트 5년 전 가격 되었네”의 경우도 세대수가 적은 아파트이거나 인기 없는 1층, 동북향 등, 평소에 수요가 덜한 아파트를 표본삼아 모든 아파트의 가격이 그러한 것처럼 보도를 하였다. 또한 이러한 물건은 융자에서 부터 취득권리에 이르기 까지 특수한 사정이 존재하는 까다로운 이유의 물건이 대부분이다. 가격이 낮은 만큼 상응하는 이유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그 내용은 감춰지고 마치 평범한 주택의 가격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가공되어 언론은 보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주민은 “한강 이남은 모두 강남으로 싸잡아 통칭해도 되느냐” 고 반문한다.
언론 보도의 폐해는 또 있다. 지금까지 언론은, 실재 시장가격이 바닥세임에도 “계속 내리고 있다”는 때 늦은 보도를, 그리고 꼭짓점이라는 시장현장의 느낌은 왜곡되어 “계속 오를 것”으로 엇박자의 보도를 해, 시장과 수요층을 혼란스럽게 하는 등 왜곡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었다. 이러한 언론의 분별없는 보도에 부동산유통의 현장에서 직접 중개활동을 하고 있는 현업공인중개사들의 불만과 시장기능에 바르지 못한 보도의 심각성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불난데 부채질하듯 언론은 그런 보도를 해왔다.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나 편협 된 사견을 여과 없이 기사로 내보내고 있는 작금의 언론의 무책임에 가까운 현실은 또 다른 부동산유통시장의 왜곡을 불러오는데 한몫을 하고 있으며 특히 기사의 헤드라인만을 읽거나 중요시하는 현세의 독자들에게 큰 오류를 낳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독자는 이렇게 볼멘소리를 하곤 한다. “이 사람(기자)은 분명 무주택자 일 것.”이라고 예단한다. 집값이 더 내려야 한다는 개인의 편견을 모두의 생각처럼 보도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시세파악의 바로미터는 뭐니 해도 현업 공인중개사들에게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부동산시세 등을 취급하는 인터넷포탈, 시중은행의 부동산전문가들도 모든 기초 시장자료와 부동산경기 흐름을 지역별 공인중개사들에게서 얻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정확한 사실적 보도를 독자는 바라고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는 부동산유통현장의 현업공인중개사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보도가 한층 정확하다 할 것이다.

이해광
- 경영학박사
- 해광부동산정책연구소장
- 세정춘추 발행인
- 가천대학교경상대학 겸임교수
저서 : 우리함께 하는 理由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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