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건강칼럼] 건강기능식품, 의료인과 상담하고 먹는 것이 중요

기존 약물 복용자들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어 복용 주의

[건강칼럼] 바햐흐로 ‘잘 먹고 잘 살자’가 새롭게 정립되는 시대이다.

 

노후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대수명과 건강유지수명의 차이가 10년가까이 벌어지면서 10년간 건강과의 씨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사실은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곱게 죽는 것은 가장 큰 축복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폭과 함께 헬스케어 분야는 유력한 사회의 이슈영역이 되었고 이에 관계한 다양한 산업(의료, 제약, 요양, 노인복지, 식이요법, 건강관리 등등)이 구사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생활에 있어 건강관련 상품들이 다양한 식생활 상품에서 유력한 위치를 차지해 나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과거 인삼 홍삼 시장 일변도에서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최근 8년간 연평균 27.4% 증가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5월 내놓은 ‘2011년 건강기능식품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생산액은 1조3682억원으로 2010년 대비(1조671억원) 대비 28.2% 증가했다.

이는 2004~2011년의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성장률(27.4%)과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의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 5.9%, 제조업(GDP) 7.8%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어서 향후 수년간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 2조38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도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는 다른 헬스케어 상품군과 비교할 때 우위에 있다. 미국의 식품영양학 전문지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Nutrition Business Journal)’에 2011년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세계 건강식품(Nutrition)의 성장세는 6%정도지만 식품(3%미만), 의약품(5%미만)에 비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2011년 LG경제연구소는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률을 10%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런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성장 추세는 한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자기건강관리(Self-Health Care)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정부는 과거 ‘건강보조식품’이라 불리던 모호한 제품 카테고리를 ‘건강기능식품’이란 새로운 개념과 이름으로 격상시켰다. 건강기능식품에 적용되는 ‘기능성’이란 개념은 약의 ‘효능•효과’ 또는 ‘적응증’ 개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건기식이 인체를 유익한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소비자에게 심어줘 과거 과거 보양식이나 한약이 점령하던 시장을 잠식해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시간부족을 핑계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많은 도시 직장인, 딱히 아픈데도 없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즐겨 찾도록 유도함으로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의 관심과 시장이 커지지만 아직 일반인들의 구매와 접근에 있어 중요한 몇 가지를 놓치는 바가 있어 아쉬움이 크다. 본인 역시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을 관계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이 건강기능식품이 어디에 좋아요? 어디에 효과가 있어요? 라는 개방형 질문부터 이걸 먹으면 그렇게 간에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라는 좀더 세부적인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받아왔다. 건강기능식품의 관련법규상에서 관련상품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효과에 대한 홍보가 금지되어 있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건강기능식품과 건강기능을 먹을 때 반드시 의료인의 상담을 통하여 시작하는 것이다. 일부 의료인들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목격하게 된다. 그 경우 대부분은 건강기능식품이 약이 아니라 건강에 보조적으로 도움을 주는 보조제임에도 불구하고 신봉하는 이들을 접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말없이 몰래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있다가 알고 보니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큰 해가 되는 경우가 있어 그런 것이었다. 

향후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에 대한 내용 보다는 (이는 대부분 많은 다양한 홍보가 있으니)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등과의 약궁합을 알아보고 피해야 할 약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하여 건강기능식품을 피해야 할 것과 주의해서 먹어야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바람직한 건강기능식품의 구입과 복용에 지혜를 더해가면 좋겠다.

건강칼럼리스트 박유영
지엔마트 대표이사 www.gn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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