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의(馬醫)> 엄현경, 조선시대 엽기 발랄 ‘4차원녀’ 가 떴다

김영주 기자
이미지
‘마의’ 엄현경이 조선시대 엽기발랄 ‘4차원녀’로 등극했다.

엄현경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29회 분에서 조선시대 ‘사암침법’ 창시자 사암도인의 독특한 제자 소가영 역으로 첫 등장, 중성적이고 털털한 이미지를 감칠맛 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엄현경은 거침없는 ‘엽기 발랄’ 4차원적 언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승인 사암도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반말을 사용하는가 하면, 조선시대 여자들이 쓸 수조차 없던 거친 단어들을 구사하는 등 여느 사극과는 다른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것. 선머슴처럼 투박한 말투와 보이시한 행동들을 절묘하게 매치해내며 ‘천하무적’ 왈가닥녀를 완성시켰던 셈이다. 청순가련 여배우로 인식돼왔던 엄현경이 그동안 숨겨졌던 매력들을 마음껏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우선 엄현경은 스승 사암도인을 향해 “돈 날리고 밥 타령은, 굶어!”, “시끄러 영감탱! 잔말 말고 따라오셔” 등의 대사를 구사하며 조선 외과술의 최고 달인에게도 굴하지 않는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사암이 투전판에서 돈을 모두 잃자 사암의 한쪽 귀를 잡고 질질 끌고 가며 “스승이 잘못을 했으면 제자가 매를 들어야지. 암, 그게 사제지간의 정이지”라고 스승을 구박하는가 하면, 사암이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는 엄현경에게 “나는 천하제일의...”라고 반박하려들자, “호구지. 투전판의 호구”라는 일침을 날려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특히 엄현경의 진가는 조승우와 만나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조승우는 이순재가 유언으로 남긴 사암도인을 찾던 중 운명적으로 사암과 마주치게 됐던 상황. 하지만 사암은 조승우를 흔쾌히 받아주지 않았고, 조승우는 사암의 허락을 구하며 추운날씨에도 꼬박 하루를 기다렸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엄현경이 “근성 쩐다! 너 갈수록 맘에 드네”라는 톡톡 튀는 발언을 던졌던 것.

그런가하면 엄현경은 조승우와 코믹한 ‘닭백숙’ 호흡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사암도인과 함께 먹기 위해 닭을 구해온 조승우가 요리를 하고 있는 사이, 엄현경이 호시탐탐 닭고기를 노리는 장면이 그것. 엄현경은 “왜 날 것을 먹으려고 그래요?”라며 자신을 타박하는 조승우의 버럭을 “아 익었어~익었어~”라고 능청스럽게 되받아치는 모습으로 폭소탄을 선사했다. 당초 이 장면은 대본에는 없던 장면이지만, 두 사람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만든 애드리브를 척척 소화해내 촬영장까지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엄현경은 털털하고 중성적인 독특한 캐릭터 소가영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엄현경의 등장이 ‘마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반전 스토리를 향해가고 있는 ‘마의’에서 톡톡 튀는 엄현경의 맹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29회 방송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살아있다는 것에 굳건한 믿음을 내비치는 강지녕(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하(이상우)는 자신이 백광현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며 술을 마시고 괴로워했던 상황. 강지녕은 이성하에게 “네 탓이 아니야”라며 위로하고는 "죽지 않았어! 그 사람은 안 죽었다고! 살아 있을 거야! 분명히 그럴거야!"라고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과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백광현과 오매불망 백광현을 기다리는 강지녕이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