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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방송된 15부에서는 깊은 상처를 드러낸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껴안는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은 그 아픔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떼어버리려 해도 떼어지지 않는 ‘문제아’ 꼬리표에 상처 입는 흥수(김우빈 분)와 정호(곽정욱 분)의 흔들리던 시선, 강주(류효영 분)와 입시라는 절벽에 경쟁자로 설 수밖에 없는 하경(박세영 분)의 씁쓸한 미소, 친구와 선생님의 관심이 절실한 나리(전수진 분)의 눈물까지 아직은 어린 열여덟의 그늘진 상처는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만큼이나 깊었다.
흥수의 과거에 제 아픔보다 더 아파한 남순(이종석 분)이 “왜 막살았는데...”라고 던진 말에 돌아온 건 “너 같은 새끼 또 있나 싶어서”, “...맘 붙일려구...”라는 그리움에 사무쳤던 흥수의 우정이었다. 하지만 제 상처를 드러낸 흥수가 보듬은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남순의 상처.
무엇보다 “넌 안 당했냐? 어디 가서 아프다는 말이라도 해봤냐...”, “...너나 나나야. 그러니까 남순아, 그만 미안해해라”라며 도리어 삼켜지지도 뱉어지지도 않는 남순의 죄책감을 보듬는 흥수의 말과 두 사람이 흘린 뜨거운 눈물은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묵직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다.
더불어 지각비를 갚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제아라는 낙인에 부딪힌 정호. 어머니의 금가락지를 내다 팔기까지 하고 “...빚지기 싫어서 그런다”라며 자꾸 엇나가는 그를 “아우 저 속 아픈 놈”이라며 누구보다 잘 헤아린 친구 이경과 지훈, 그들의 걱정 섞인 한숨은 오히려 따뜻했다.
흔들리는 아이들의 아픈 성장통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아이들의 따뜻한 ‘보듬음’은 작은 변화를 낳는 큰 치유였다.
“학교 계속 다니면 뭐가 좋은 걸까, 정호한테?”라는 인재의 물음에 남순이 “밥이라도 편하게 먹잖아요. 학교 오면 밥은 주니까, 다른 애들하고 똑같은 걸로”라며 어느새 편견 없이 정호를 담은 그의 시선처럼 아이들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흥수가 남순이에게 해준 말에 울컥!’, ‘서로를 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내 상처까지 치유 받은 느낌이었다’, ‘순수오이지의 작은 변화들이 너무 좋다’, ‘학교 안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우정이 아닐까! 뭉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회 말미 7년 전 자신의 트라우마였던 제자의 죽음을 고백한 세찬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끝이나 그가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학교 2013’ 최종회는 오는 28일(월) 밤 10시에 방송되며, ‘학교 2013’ 후속으로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2월 4일(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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