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우치> 성동일, 축지법 하나로 ‘요절복통 도술사’ 완벽 입문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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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성동일이 요절복통 ‘허당 도술사’로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동일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초록뱀 미디어 제작)에서 엉뚱하면서도 의리 있는 이치(차태현)의 경방자 봉구 역으로 매 회마다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허당 도술사’의 면모를 드러낸 15회를 시작으로, 회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도술 사용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봉구(성동일)는 전우치(차태현)의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 도술을 보면서 자신도 한번 도술을 해보고 싶다고 꿈꿔왔던 상황. “오도일이관지”, “수리수리 마수리” 등 자신이 알고 있는 주문을 총 동원해보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실망감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봉구의 모습에 전우치는 “처음부터 어려운 주문을 하면 니가 다쳐. 나도 처음엔 아브라쑝 부터 배웠어!”라고 1대1 교육에 돌입했고, 기초부터 탄탄히 알려주며 본격적으로 봉구가 도술사로 입문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까막눈에 공부에는 전혀 흥미 없던 봉구였지만, 도술 훈련만큼은 다른 사람 못지않게 열을 올리며 열심히 연습했고, 결국 ‘아브라쑝’ 주문을 통해 도술에 성공, 정식 도술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우치가 가짜 전우치로 인해 큰 골머리를 앓게 된 상황에서 도술사 봉구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 전우치는 봉구의 양쪽 허벅지에 부적을 붙여주며 축지법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봉구는 전우치의 말대로 “마구갑마” 주문을 외우며 좀 더 고난이도 도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요절복통 도사 봉구가 자신감을 맛보며 도술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된 셈. 하지만 달리던 속력을 줄이는 방법을 따로 알지 못해 어딘가에 부딪쳐야만 멈출 수 있는 어리바리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봉구는 도술부리기에 자신감이 생겨, 시도 때도 없이 도술 자랑하기에 나서고 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랑손(김유현)에게 “내가 그 유명한 전우치의 수제자야”라고 자신을 소개 한 뒤 축지법을 증명해보이며 사랑을 얻어내는가 하면, 강림의 부하 계손(최덕문)과의 만남에서 “너의 상대는 나다!”라며 단번에 계손을 쓰러뜨려 ‘도술 강자’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뿐 아니라 장사두(김승욱)의 수염을 빠른 손놀림으로 뽑아내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고, 살인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돼지오줌보를 통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하는 이치를 도와 끊임없이 도술을 익혀나가며 ‘요절복통 도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봉구의 도술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자칫하면 무겁고 딱딱한 도술 활극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성동일 특유의 매력이 발휘되면서, 시청자들 역시 즐겁고 유쾌하게 극 속으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는 성동일의 모습에 언제나 감탄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는 마숙(김갑수)과 대면하게 된 무연(유이)이 마숙을 향해 가차 없이 단검을 겨누는 모습이 담겨졌다. 또한 이치(차태현)와 봉구(성동일)가 임금과 조정 대신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명나라 사신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는 수, 목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초록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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