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 겨울에 구입한 부츠, 잘 보관해 내년에도 새것처럼 신으세요”

건강한 부츠를 위한 올바른 관리 노하우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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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유난히 매섭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 어느덧 봄이다. 아직 한기가 가시지 않았지만 겨울내 다리를 포근히 감싸준 부츠들을 고이 정리해 신발장 속으로 보내줄 때가 왔다. 바로 지금이 가죽부츠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아무리 튼튼한 가죽부츠라 할지라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변형되거나 변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롱부츠의 경우, 공기가 바닥까지 잘 통하도록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질환이나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관리법과 상식만 알고 있다면 다음 겨울에도 무리 없이 새것처럼 신을 수 있다. 구두의 명가 토털 패션 기업 ㈜이에프씨(Esquire Fashion Company, 대표: 정휘욱 www.esquire.co.kr)가 소중한 부츠를 오래도록 신을 수 있도록 올바른 가죽 부츠 관리법을 소개한다.

눈을 유독 많이 맞았다면 
유난히도 폭설이 잦았던 이번 겨울, 슈즈들도 혹독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눈, 비를 맞은 신발은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변하고 뻣뻣해져 신을 수 없게 되거나, 얼룩덜룩해져 변색되기 쉽다. 장시간 산성 성분과 오염된 수분에 노출되어 소재가 약해지고 습기가 차는 이유도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시멘트도 부식시킬 정도로 강력한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이라고 하니 방심할 수 없다.

이럴 땐 눈과 접촉한 즉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 준 뒤 신문지를 넣어 습기를 제거하고 변형을 막아준 뒤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말려준다. 충분히 건조되면 신발에 슈크림(Shoe-Cream)을 발라 유분이 있는 영양을 공급해 가죽을 재생시켜주면 좋다. 평소에는 1~2주에 한번씩 구두약을 발라주면 코팅이 되어 어느정도 방수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웨이드, 애나멜 등 소재별 관리법 
스웨이드 슈즈는 멋스럽지만 젖기도 쉽고 먼지도 잘 묻어 다소 관리가 까다로운 소재 중 하나다. 이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빼되 문지르기보다 가볍게 눌러주는 것이 좋은데, 소재의 성질이 연약해 자칫 잘못하다가는 표면에 흠을 낼 수 있기 때문.

얼룩이 생겼다면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클리너가 없다면 급한대로 지우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스폰지로 물을 적셔 구두전체를 잘 닦은 후 전용 샴푸를 사용한다면 본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애나멜 소재의 부츠는 추운 날 장시간 착용하면 늘어나기 쉽고 가죽 표면이 갈라질 위험이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온도 차에 주의해야 한다.

퍼(Fur)부츠가 오염이 되었다면 
퍼 부츠는 또한 특별 관리대상이다. 퍼 부분의 오염을 그대로 방치해두면 털이 뭉치거나 지저분해보여 더 이상 포인트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퍼는 가죽 소재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가볍게 오염물질을 털어낸 뒤 천연 퍼는 알코올을 묻혀 천으로 닦아주거나, 인조의 경우에는 물을 적셔 제거하면 된다. 또, 가죽과는 달리 젖은 부분을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도 괜찮다.

에스콰이아의 남화 디자인 이지훈 팀장은 “아무리 좋은 소재의 부츠라도 매일 신다보면 습기가 차 냄새가 나고 변형 및 변색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라며 “소개된 관리법만 실천해도 당분간 새 구두를 장만할 일은 없을 것. 신문지 외에도 녹차나 숯, 감잎을 부츠 속에 넣어두면 습기제거와 멸균효과가 있어 좀더 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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