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건설기업노련, 건설산업 붕괴 인한 직원들 고통 대책 마련 촉구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27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건설기업노련)은 새누리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건설산업 붕괴로 인한 건설기업 직원들의 고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건설기업노련은 "건설기업 노동자들이 사주의 방만 경영으로 인한 책임을 떠안아야 했다"며 "대부분의 경영진들은 부실경영의 책임이 물어지기는 커녕 관리인에 선임돼 경영권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의 회생을 바라는 직원들의 고통분담 노력을 비웃 듯 채권단은 자신들이 채권회수에만 몰두했다"며 "정부의 수수방관 속에 채권단 간의 의사 조율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채권을 일부 회수한 채권은행과 그렇지 못한 채권은행 간의 이전투구 과정에서 회사 통장에 자금이 있음에도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처해지는 기업들이 허다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지난 과거의 문제들이 과거에 머물지 않고 오늘에도 반복되고 있다는데 있다라며 부실 경영진의 책임이 제대로 물어지고,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는 건설기업들이 기업정상화를 위한 선순환이 아닌 부실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건설기업노련은 밝혔다.

건설기업노련은 쌍용건설을 예로 들며 "최대주주였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8년 간의 잘못된 경영과 연이은 매각 실패로 인해 직원들의 퇴직금을 털어 정상화 시킨 쌍용건설이 다시 부실화됐다"면서 "캠코의 부실관리와 매각실패가 쌍용건설 부실의 원인이 명백함에도 캠코와 금융위원회는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설기업노련은 "워크아웃, 대주단 협약, 법정관리에 의한 현재의 기업회생 제도가 올바른 기업회생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족벌경영, 부실경영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면서 경영권 방어에만 매달리는 사주, 기업회생 방안에는 관심이 없고 당장의 채권 회수에만 열을 올리는 채권단, 올바른 기업회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끌어가야 함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정부 이 건설사 사주·채권단·정부 3주체의 무책임과 수수방관에 수많은 건설사들의 회생이 좌절되고 건설사 직원들만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건설기업노련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건설기업 경영진에 대한 기업부실 책임을 명확히 하라 ▲기업회생 추진 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라 ▲기업회생의 본질없이 채권회수만 몰두하는 워크아웃을 중단하라 ▲법정관리·워크아웃 실질적인 기업회생 정책으로 전환하라 ▲올바른 건설기업회생 정책을 수립하고 이해 당사자 간 조정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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