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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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 봄의 불청객 황사 잡는 스마트 패션/뷰티 아이템 출시 봇물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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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봄은 신록이 움트는 따스하고 싱그러운 계절이지만 황사라는 불청객을 어김없이 대동한다. 기상청은 지난 3월 13일 발표에서 특히 올 봄은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해 황사도 평년보다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 바람에는 입경 10㎛(마이크로 그램)이하의 미세먼지가 뒤섞여 있는데, 특히 금속 성분을 비롯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고 특히 피부에는 독이다. 때문에 최근 유통 업계에선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알러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황사에 보다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 스마트 패션, 뷰티 아이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는 기능성 소재 ‘네오클린’(Neo Clean)을 사용한 윈드재킷 ‘알레치 재킷’(19만 8천원)을 선보였다. 네오클린이란 나노 입자 크기의 섬유 가공제로, 염색 및 후가공 과정에 사용되어 황사를 비롯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이 섬유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 외출을 해도 미세 먼지가 의류의 표면에 가볍게 붙어있는 수준으로 머무르기 때문에 가볍게 툭툭 털어내거나 세탁하면 모든 오염물질이 말끔히 제거 된다.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대표 신동배)는 스위스의 쉘러(Schoeller)사가 내놓은 나노스피어(Nano Sphere) 소재를 사용한 ‘커뮤터 진’(16만 8천원)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노스피어는 연꽃과 같이 수분이 묻지 않은 식물의 잎사귀 표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수분과 미세 먼지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오염에 강해 잦은 세탁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자주 빨면 모양과 색이 변형되는 데님에 적용한 전략이 유효하여, 소비자들이 각광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리바이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뷰티 브랜드 랑콤은 자외선 차단제 ‘UV 엑스퍼트 GN 쉴드 SPF 50’(7만 5천원)를 내놨다. 미세 먼지와 각종 유해 물질이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주는 안티폴루션 폴루세이프(Pollusafe) 콤플렉스 성분이 함유돼 봄철 황사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미세먼지는 물론 오존과 중금속 등으로부터 피부를 완벽히 방어해주는데, 랑콤 연구소는 황사와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대기는 피부 천연의 항산화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철저한 피부 방어막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슈에무라는 강력한 클렌징 효과를 가진 '황사 세트'(9만 8천원)를 출시했다. 황사가 있는 날 외출을 했다면 집에 돌아오는 즉시 꼼꼼한 이중 세안으로 피부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는데, 슈에무라 황사 세트에 구성된 브라이트닝 에센스 클렌징 오일은 프룬과 해조 추출물이 탁월한 세정력을 선사한다. 클렌징 오일 외 스킨 케어 3종 키트, 황사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슈에무라 황사 세트는 황사의 미세 먼지가 제대로 씻기지 않고 피부에 축적되어 가려움과 따가움 증세를 동반한 피부염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밀레 마케팅팀 박용학 이사는 “과거에는 황사철이 되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분진 흡입을 막는 정도의 대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보다 과학적으로 황사 피해를 막아주는 제품의 출시가 늘고 있다.”고 밝히며, “황사로 인해 옷이 변색되고 금세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비롯한 스마트 제품들은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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