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JTBC <꽃들의 전쟁> 김현주-정성모, 복수 위해 ‘부녀지간의 연’ 맺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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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의 김현주와 정성모가 ‘은밀한 거래’를 통해 부녀지간이 됐다.

지난 31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4회 분에서는 드디어 김현주와 정성모가 비밀스러운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정성모가 김현주를 양녀로 삼겠다고 선언하면서, 얌전을 궁에 들여 인조를 처참히 무너뜨리려는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김자점(정성모)은 김상궁에게 인조의 환심을 살 여인을 구해달라는 청탁을 했던 상황. 조선 팔도를 수소문해 인조의 후궁 감으로 얌전(김현주)을 발탁한 김상궁은 김자점에게 얌전을 소개했고, 두 사람은 비밀스런 첫 대면을 가졌다.

김자점은 첫 만남부터 얌전에게 춤 솜씨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했고, 얌전은 김자점의 가야금 연주에 맞춰 신명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가락에 몰입하더니 어느새 김자점과 멋진 호흡을 이뤄냈다. 이윽고 연주를 멈춘 김자점은 얌전을 향해 “오늘 밤 일을 잊지 마라. 내가 가야금을 연주하면 넌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한다”고 명했다. 이어 “너는 내 꼭두각시인 게야...내가 오른쪽 줄을 잡아당기면 너는 오른쪽 손을 들어야 하는 게야”라며 “너와 나를 이어주는 끈이 끊어지면, 너두 죽고 나두 죽는다”라고 위협적인 다짐을 전했다.

또한 김자점은 얌전을 수양딸로 삼아 ‘부녀지간의 연’을 맺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내가 니 아비에게 말을 해 두었다. 내가 너를 양녀로 삼겠다고. 앞으로 나를 아비라고 불러두 좋다는 뜻이야”라고 말해 얌전을 놀래켰다. 소실의 딸로 태어나 한 번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던 얌전이었기에 남다른 감정에 휩싸였던 것. 정실부인에게 모진 매질을 당했던 어머니 한옥(정선경)과 자신에게 매몰찼던 친부로부터 받았던 지난날의 수모 등을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아낸 얌전은 김자점을 향해 ‘아버지’라는 호칭을 조심스레 옲조렸다.

인조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김자점과 자신을 홀대했던 친부와 정실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얌전의 거래가 성사된 가운데, 은밀한 야합을 도모한 김자점과 얌전이 궁에 어떤 파란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극중 얌전은 기생 설죽에게 남자를 유혹하는 온갖 비법을 전수받으며 ‘소용 조씨’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얌전은 김상궁에게 자신은 “이미 정혼한 몸”이라며 단식투쟁까지 불사하는 등 인조의 후궁이 되기를 거부했던 상황. 하지만 광에 갇힌 채 소실의 딸이라며 무시당했던 날들과 그저 무력하기만했던 남혁의 모습을 떠올린 얌전은 마음을 돌려 후궁 수업을 받으며, 소용조씨로의 독한 변신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자점과 얌전이 드디어 만났네요.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피바람을 몰고 올지 궁금!”, “얌전이의 사랑이 정말 깊었는데 안타까워요. 이제 본격적인 궁중잔혹사가 시작되겠군요”, “김현주!!! 매력만점이다! 요즘 판타지 사극이라하여 역사적 사실을 간과하는 사극이 많은데 꽃들의 전쟁은 그렇지 않아서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4회 분 엔딩에서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남혁과 얌전이 눈물의 재회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형익(손병호)이 입궐하기 전 마지막으로 집을 찾아온 얌전에게 남혁이 서낭당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몰래 전달했던 것. 망설이던 얌전은 이내 남혁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감격에 겨워 격정적인 포옹을 나눴다. 신분차이도 가로 막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애달픈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5회는 오는 4월 6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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