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직장의 신’ 사내연애도 전격 해부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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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일만하던 이들에게도 봄바람이 살랑대고 있다. 김혜수는 난데없는 ‘입술도장’ 스캔들(?)에 휘말렸고, 정유미는 이희준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였다. 조권은 입사 첫날부터 정유미의 미모에 반한 눈치고, 전혜빈은 오지호와의 캠퍼스 옛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스토리만큼 유쾌하고 미스김만큼 미스터리하다. 이들의 봄바람은 드라마에서 흔히 예측이 가능한 직딩 로맨스와는 다르다. 그래서 ‘직神’들의 사내연애도가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제작 KBS미디어/MI Inc.) 4회에서 주인공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에 그녀의 맞수 초딩멘탈 정사원 에이스 장규직이 입을 맞춘 ‘뽀뽀신’에 의문이 폭주하고 있다. 미스김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겨 보려고 기를 쓰는 장규직이 뜬금없이 입술도장을 찍은 이유는 뭘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설전을 벌이며 기싸움을 펼치던 미스김과 장규직. 약이 바짝 오른 장규직이 미스김의 이마에 ‘딱밤’을 날리려던 순간 흩날리기 시작한 벚꽃이 화근이었을까. 로맨틱한 분위기로 급전환되면서 장규직이 미스김에 입술도장을 꾸욱 찍어 버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를 목격한 이는 미스김을 흠모하는 무정한(이희준)이다. 마치 삼각 러브라인을 암시하는 듯한 4회 엔딩신. 그렇다면 본격적인 사내연애가 시작되는 것일까?

한편, 사내 신입사원들의 분위기도 심상찮다. 사고뭉치 계약직 신입 정주리(정유미)도 흔들리는 눈치다. “‘라인’은 못 돼줘도 밟고 올라갈 ‘계단’은 되어 주겠다”는 정한의 따뜻함에 흔들리는 눈빛 발사. 이런 주리를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경우 바른 정규직 신입사원 계경우(조권)다. 우유빛깔 엄친딸 정규직 신입사원 금빛나(전혜빈)는 대학시절 헤어진 애인 규직을 잊지 못하며 애를 태운다. 급기야 “오빠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내연애에 대한 막연한 동경마저 품고 있는 철부지 새내기 회사원들의 짝사랑 퍼레이드까지 가세하면 ‘직神’들도 따사한 봄맞이를 하게 될까. 미스김-장규직-무정한의 삼각관계와 정주리→무정한, 조권→정주리, 금빛나→장규직의 짝사랑이 ‘직장의 신’ 러브라인의 큰 골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섣부른 기대는 금물. ‘직장의 신’은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하는 기존 드라마와는 확실한 선을 긋고 있다. 초반부터 사랑타령을 시작할 드라마도 미스김도 아니다. 그래서 또 어떤 반전이 일어날까, 그런 기대심리가 있다. 아마 로맨틱 생존 코미디를 표방하는 만큼 설령 로맨스가 있더라도 철저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뒤의 이야기일 것이다.

연일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더욱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직장의 신 5부는 오는 15일(월)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미디어/MI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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