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꽃들의 전쟁> 김현주, ‘눈엣 가시’ 연미주 향한 ‘비상 독살’ 감행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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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눈엣 가시’ 연미주에게 비상 독살을 감행하며 ‘악녀 본좌’를 선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10회 분에서는 얌전(김현주)이 이상궁(연미주)에게 비상이 든 과자를 먹이며 이상궁 뱃속 아이의 독살을 계획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특히 얌전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독이든 과자를 먹는 독종 면모로 진정한 ‘악녀 본좌’임을 증명해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극중 인조의 총애를 받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여오던 얌전과 이상궁은 동시에 회임에 성공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던 상황. 평소 이상궁을 눈엣 가시같이 여겨왔던 얌전은 이상궁의 회임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이상궁에게 “둘 중 하나는 태어나지 못 할 것이야. 내 애가 됐든 자네 아이가 됐든”이라며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했는가 하면, 계단을 오르던 이상궁의 치맛자락을 슬며시 밟아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이상궁을 괴롭혔던 것.

인조가 누구든 아들을 먼저 낳는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난 뒤 얌전의 악녀 행각은 극에 달했다. 이형익(손병호)을 통해 비상이라는 독약을 구한 후 이상궁에게 먹여 태아를 사산시킬 계략을 꾸미며 또다시 악행을 행했던 것. 일단 얌전은 이상궁을 자신의 처소로 불러들였고 이상궁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교묘한 말들을 늘어놨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이상궁의 마음이 풀어진 기색을 보이자 “왜국에서도 지체 높은 집안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진귀한 물건”이라며 미리 비상을 섞어 둔 과자 상자 하나를 꺼내 보였다.

얌전은 형형색색의 예쁜 과자를 성큼 집어 한 입 베어 물었고, 이상궁에게도 맛을 보라 권했던 상황. 이상궁이 머뭇거리며 과자 먹기를 망설이자, 얌전은 이상궁의 의심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생사까지 내걸면서 독이 든 과자를 먹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윽고 의심을 푼 이상궁이 과자를 먹기 시작했고, 얌전은 이상궁에게 과자 상자를 선물로 주면서 자신의 계획을 성공시켰다. 더욱이 얌전은 이상궁이 돌아간 뒤 “오냐, 나두 죽지 않을 만큼만 먹어주면 될 게 아니냐”며 과자를 태연하게 한 입 베어 무는 독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얌전은 남혁(전태수)의 집 앞에서 과거 남혁과의 ‘그림자 키스’를 추억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얌전은 새카맣게 불에 타 흔적만 남은 남혁의 집을 찾아갔고, 과거 남혁의 방 앞마루에 걸터앉아 남혁의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했던 시절을 떠올렸던 것. 남혁이 얌전의 그림자를 어루만지는가 하면, 얌전이 남혁의 그림자를 향해 수줍게 입을 맞추는 등 방문을 사이에 두고 펼쳐졌던 애틋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담겨진 회상 장면이 아름답게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궁중암투극이 이리 잼나는 거였다니. 얌전이 최고다, 진짜 최고”, “오늘도 꽃들의 전쟁은 재미났다.... 원래 드라마 잘 안보는 대도 채널을 돌릴 수가 없음”, “소원마마 김현주가 남혁의 폐허가 된 집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저립니다. 서러운 신분과 정실부인이 될 수 없는 처지로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고 끊임없이 죄악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여인의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남혁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고 있던 얌전은 지나가던 아낙에게 “댁두 노마님을 찾아오셨우”라는 질문을 받았던 상황. 얌전은 “나 말고 또 찾아오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가끔 밤중에 찾아와서 울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합디다”라는 아낙의 말이 얌전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과연 남혁의 집 앞에 찾아와 울고 가던 이는 누구였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11회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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