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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연출 안판석/제작사 드라마하우스) 10회에서는 변종 M바이러스에 감염된 최수철(김창완) 교수가 윤규진(장현성) 교수를 향한 ‘잔인한 복수’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이 운명적인 악연을 이어가며 인간 본성의 추악한 뒷모습을 드러낸 것.
극중 최수철은 윤규진에게 변종 M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성공을 위해 규진의 논문을 표절했음을 고백했다. 10년 전 여러 소송에 휘말리며 좌절을 느끼던 수철이 학자로서의 양심을 버린 채 제자 규진의 논문을 이용, 성공의 발판을 삼았던 것. 수철은 규진에게 “사람이 악마와 손을 잡는 순간은 여자한테 반하는 거랑 굉장히 비슷해. 그 순간 그냥 아무것도 안 보여”라고 말하며 자신을 대신해 치료제 연구 개발을 마무리해 줄 것을 강요했다.
수철의 졸렬한 행동에 분노한 규진이 이를 거절하자, 수철은 더욱 극악무도한 협박을 이어갔다. 규진의 딸 주치의가 M바이러스에 감염돼 딸 수정 역시 감염위기에 놓였다는 거짓 정보를 알려준 것. 비상사태로 실험실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규진은 수철의 악의적 행동에 절규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실험실을 탈출했다.
딸 수정을 보호하기 위해 넋이 나간 상태로 달려가던 규진은 결국 경찰에 의해 포위된 채 마취 주사를 맞고 실신,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마자 딸을 찾으러 가기 위해 링겔을 뽑던 규진에게 수철의 전화가 걸려온 것. 수철은 자신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전한 후 “윤규진이도 별 수 없는 인간이야. 절박하니까 어이없이 무너져 버리는..죽기 전에 자네의 바닥을 보게 해줘서 고맙다 그래야 하나”라며 “이걸로 우린 비겼어”라고 소름끼치는 반전 행보를 드러냈다. 스승과 제자사이였지만 늘 자신보다 월등한 실력을 드러냈던 규진을 향한 수철의 잔인한 복수였던 셈이다.
그런가하면 강주헌(윤제문)은 충격에 빠진 규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진심어린 직언으로 ‘강주헌식 설득’을 피력했다. 주헌은 규진에게 치료제 개발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하면서 “손 끝 찔러 피한방울 검사하고 사형선고 받은 사람들..그 억울함, 분노, 공포 그게 안보입니까?”라며 “아무리 고귀한 자기 성찰도 사람 죽고 사는 문제보다 먼저는 아닙니다”라고 돌직구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것. 그리고 “함부로 아는 척 하지 말아요”라고 대응하는 규진에게, 주헌 역시 “함부로 힘든 척 하지 마십시오”라고 지지 않고 맞섰다. M바이러스의 재앙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야 하는 두 남자의 진실되고 절박한 대화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진짜 중요한 건, 이야기의 전개 속도가 아니라, 그 이야기의 밀도와 그 밀도에서 화학 작용하는 정서적 진동감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세계의 끝’(@overthink***)” “세계의 끝. 우와, 정말 놀라운 드라마. 장현성 씨, 연기의 끝을 오늘 보여주심(@TwitChi***)” “악역인 듯 보이지만 또 그들이 이해가 간다니..놀라운 캐릭터들”라고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강주헌(윤제문)에게 악의적으로 접근, M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자 했던 어기영(김용민)과 가족과의 면회 시간을 연장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호경찰을 감염시켰던 이성욱(허정도)이 한 병실에 격리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성욱이 어기영에게 강주헌의 감염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것. 변종 M바이러스에 걸린 최수철(김창완) 역시 감염 증상의 가장 큰 특징으로 타인을 감염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들며 악의적 행보를 이어갈 것을 암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계의 끝’ 11회는 오는 28일 일요일 오후 9시 55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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