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위대한 개츠비> 영화 개봉 앞두고 원작까지 인기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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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개봉을 앞둔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명원작소설의 인기 역시 높아지면서 출판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소설 발표 이후 9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기와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는 위대한 작품임을 다시금 증명하면서 영화와 출판 등 문화계 전반에 ‘개츠비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영화 개봉과 맞물려 각종 도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소설가 김영하 번역의 정본(공식 번역본)을 발매한 문학동네의 집계에 따르면, 소설 [위대한 개츠비]가 교보문고 4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소설 부문 4위, 고전 부문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 역시 1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어 알라딘 문학 부문 4위, 예스24 소설 부문 5위, 인터파크 소설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4.29 기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위대한 개츠비]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영화가 개봉하는 5월부터 교보문고 전 지점에서 [위대한 개츠비] 특집 코너가 생기고, 김영하 작가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 같이 읽기’ 기획전이 진행되는 등 출판계 특수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영화 개봉 이후에는 이와 같은 영화와 소설의 윈윈 효과에 힘입은 시너지가 일으킬 ‘개츠비 열풍’이 얼마나 대단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20세기 미국문화 최고의 소설로 평가 받는 동시에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세대를 초월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소설 [상실의 시대]에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만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지”라는 문구를 언급할 정도로 사랑해마지 않는 작품이다. 최근에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청년시절 [위대한 개츠비]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위대한 개츠비]는 평생을 오로지 한가지 꿈, 즉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맹렬하게 희망적으로 살려고 했던 남자의 인생을 그린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허황된 꿈으로 가득 찼던 1920년대 미국에서 사랑이라는 생애 오직 하나의 목적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개츠비의 숭고함과 낭만적 이상주의를 전 세계인들은 사랑한 것이다. 문학동네 발간본인 동명원작을 번역한 소설가 김영하는 다음과 같이 작품을 해설하기도 했다. “누군가 [위대한 개츠비]를 한 줄로 요약해달라고 한다면 ‘표적이 빗나간 화살들이 끝내 명중한 자리들’이라고 말할 것이다. 개츠비에게는 데이지라는 목표가 있었고, 데이지에게는 낭만적 사랑이라는 지향이 있었다…작가인 피츠제럴드마저도 당대의 성공과 열광을 꿈꾸었다. 그러나 그 표적들을 향해 쏘아진 화살들은 모두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꽂혔다. 난데없는 곳으로 날아가 비로소 제대로 꽂히는 것, 그것이 바로 문학이다.”

화려하고 아름답게 부활한 고전 <위대한 개츠비>는 전 세대를 감동시킨 위대한 남자 개츠비의 꿈, 사랑, 욕망을 그린 드라마로 <물랑루즈>, <로미오와 줄리엣>의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감독과 함께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밀에 싸인 백만장자 개츠비 역을 맡아 절정의 매력을 선사한다.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등 완벽한 캐스팅과 더불어 마치 회화 작품을 보듯 아름다운 색채가 돋보이는 영상과 라나 델레이, 플로렌스 웰치 등 세계 톱가수들이 부른 노래, 또한 프라다,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 모엣샹동 등의 명품 브랜드 파트너가 참여해 20년대 특유의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캐스팅부터 음악까지 모든 프로덕션의 조화가 멀리 반짝이는, 다다를 수 없는 꿈을 원했던 개츠비의 쓸쓸한 초상을 아찔하면서도 화려하게 부활시켜 최고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고전명작의 뛰어난 스토리, 스타일리쉬한 영상, 그리고 캐릭터들을 형상화한 배우들의 앙상블을 더해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는 <위대한 개츠비>는 5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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