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구가(九家)의 서(書)> 유동근, “명장 이순신의 위엄이란 이런 것!”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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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서’ 유동근이 ‘절대악인’ 이성재의 허를 찌르는 ‘통쾌 논법’으로 이승기의 목숨을 살리며 명장 이순신의 위엄을 입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제작 삼화네트웍스) 8회 분은 시청률 1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연속 이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7회 방송분보다 0.1% 포인트 상승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자리를 고수한 것.

극중 이순신(유동근)은 과거 박무솔(엄효섭)이 자신에게 최강치(이승기)를 부탁했던 말을 떠올리며 참수형의 위기에 처한 최강치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이때 조관웅(이성재)이 나서, 백년객관의 관주를 극악무도하게 살해한 죄인을 데리고 간다는 것이냐며 뻔뻔스러운 거짓말로 이순신을 막았던 것.

조관웅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짐짓 모른척하며, 조관웅을 당황스럽게 했던 이순신은 “백년객관의 관주 박무솔이란 자는 무고한 사람입니까? 대역죄인을 죽였으면, 그것은 살인이 아니라 공을 세운 것이 아니요? 당연히 논공행상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거늘, 참형이라니?”라며 나직하지만 강직한 어조로 따져 묻기 시작했다. 이어 “혹여, 최강치를 희생양으로 삼으면서까지 수습해야만 하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이오? 아니면! 혹여 무고한 사람에게 대역죄라는 누명이라도 씌운 것이오!”라고 의중을 꿰뚫는 카리스마 일침을 던져 조관웅을 긴장케 했다.

또한 이순신은 “박무솔이 대역죄인이 틀림없소? 허면, 최강치는 살인죄가 아니라 그 공로를 인정받아야 마땅할 것이요, 만약 최강치가 살인죄가 맞다면! 박무솔이는 무고한 사람이어야만 그 죄가 합당하오, 어느 쪽이오?”라며 절대악인 조관웅마저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흐트러짐 없는 논법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결국 조관웅은 어쩔 수 없이 이순신으로부터 최강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확약서를 받은 후 최강치를 풀어줘야만 했다.

이후 이순신은 최강치에게 ‘엽전 세 냥’을 주며 “이 하루가 너의 마지막 날이다 생각하고 하직 인사를 전할 딱 세 사람에게 이 엽전을 한 냥씩 쓰도록 하거라”라고 숙제를 냈다. 그리고 이순신은 만족스럽게 숙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최강치를 향해 “자신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는...그 어떤 것도 소중이 여길 줄 모르는 자이니,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올바른 인간이 될 수 있는 가르침을 전했다. 이순신이 최강치를 진정한 인간으로 만드는, 멘토로 활약하게 될 것임을 드러낸 셈이다.

그런가하면 뛰어난 지혜와 명쾌한 통찰력을 지닌 ‘전라좌수영 수사’ 이순신을 역을 맡은 유동근은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자신의 상황을 괴로워하는 최강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극악무도’ 이성재 앞에서는 눈썹하나 꿈쩍하지 않는 위풍당당함을 뿜어냈던 것. 조용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강력한 일침을 선사하는 유동근의 무결점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유동근님! 그냥 가만히만 계셔도 존재감이 넘쳐나네요!”, “유동근을 보고 있으면,,,정말 이순신 장군이 딱 저랬을 거란 생각이 드네...너무 멋지다!”, “연기내공이란 저런 건가 보다! 한마디 한마디 대사가 가슴에 콕콕 와서 탁탁 박혀!”라고 폭풍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8회 방송 분에서는 ‘백년객관’에서 최강치(이승기)와 절친으로 지내온 박태서(유연석)가 조관웅(이성재)의 계략으로 최강치를 칼로 찔러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박태서는 고문을 당했을 당시 조관웅의 수하가 부린 환술에 빠져있는 상황. 최강치가 아버지 박무솔을 죽인 범인이라는 암시에 걸린 채 최강치에 대한 증오심을 불태웠던 박태서는 무형도관에서 최강치를 만나게 되자, 멍한 눈빛으로 주저 없이 최강치를 칼로 찔렀다. 박태서의 칼에 찔린 최강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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