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난색을 표했던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7개월만에 0.25%p 내린 연 2.50%로 전격 인하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으로 그동안 줄곧 기준금리 동결행진을 이어 왔다.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한 것은 시장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 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면서도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워 왔다.
경제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배경을 국내 경기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루 전 날 금융연구원도 이례적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했다. 금융연구원은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경기인식과 금리정책 간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 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연구원은 이 날 올 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한 연 2.8%에서 2.6%로 낮췄다.
최근까지 OECD 국가 절반 이상이 금리를 인하한 대목도 한은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OECD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하한 지난 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OECD 34개 국 중 23개 국이 금리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하를 통해 경제 성장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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