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복수의 공식은 통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제작 아이윌미디어) 14회분은 시청률 10.3%(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서미도(신세경)와의 인연의 끝을 맺은 한태상(송승헌), 그리고 서미도를 만나기 전 태상과 동생 재희(연우진)로 되돌려 놓기 위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창희(김성오)의 안타까운 선택이 그려졌다. 또한 창희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하나씩 드러남에 따라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태상은 캠코더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서미도와 이재희의 대화내용을 믿기 어려웠다. “죽기 전엔 날 놔주지 않을 거야. 이러면 재희씨도 위험해요”라는 미도의 두려움 섞인 말에 충격을 받은 태상. 추스르기 힘든 감정에 이성을 잃었고 ‘미도 인형’을 집어 던져 산산조각 내버렸다.
또한 프러포즈 반지를 되돌려 주려는 미도에게 거칠게 키스를 퍼부으며 “키스 값이다. 가져”라며 모욕감을 줬다. 그리고 이어진 폭언. “니 낯선 얼굴을 보느니 차라리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 악연으로 시작했던 이들의 만남은 결국 미도의 말처럼 안 좋게 끝이 났다.
한편 이창희는 모든 상황이 심각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전과자라는 낙인은 중요하지 않았을 만큼 동생 재희에게 극진했고 세상에 둘도 없는 의형제 태상은 부모와도 같은 존재였다. 셋의 관계를 미도가 흔들고 있다고 생각한 창희는 무섭게 돌변했다. 복수의 양면을 가진 얼굴로 미도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했다. 창희에게 자신의 선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또한 그래야만 했을 이유가 더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재희가 투자를 받기 위해 작업 중인 아시아 스타 그룹의 장지명 회장에 대해 일일이 캐물었고 돌아가신 할머니 영정사진 액자 뒤에서 나온 장지명 회장의 명함은 창희가 비극적 사연을 숨기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이창희는 강인한 남자였다. 하지만 비밀이 드러나려 하자 두려웠고 주도면밀하게 사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예측불허 전개 속에 ‘남자가 사랑할 때’는 15회 예고편에서는 의식을 차린 후 힘없이 부들거리는 손을 뻗어 먼저 한태상의 손을 잡은 미도의 모습이 살짝 비춰졌다. 옆에 있던 이재희가 아니었다.
세 남녀에게 들이닥친 전쟁과도 같은 사랑. 그리고 비극적인 사연을 숨기고 있는 이창희와 예사롭지 않은 인물 로이장(김서경)의 등장 등 ‘남자가 사랑할 때’가 뜨거운 뒷심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