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동네 예체능' 최고의 컨디션 안형준+이기는 습관 조달환, 패하는 것도 스포츠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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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환과 안형준이 월성동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8회에서는 예체능팀과 월성동 유나이티드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볼링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예체능팀이 4:0 스코어로 패배를 맛본 가운데 탁신 조달환이 탁구 못지 않은 눈부신 경기력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경기는 조달환에게 특별했다. 예체능팀 첫 승도 물론 중요했지만 그는 자신의 전공이 아닌 볼링 경기에서 남다른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수근, 이병진, 안형준의 패배로 자신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속에 동료들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감 반, 부담감 반으로 경기에 나선 조달환. 경기 내내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며 각 프레임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월성동을 상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달환은 첫 번째 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를 선보여 예체능팀에게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던져줬지만 결국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스페어 처리가 절실한 상황 속에 간발의 차이로 공이 핀을 빗나가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 조달환은 "멀리서 봤지만 차표 한 장? 종이 한 장 차이로 정말 미세하게 빗겨나가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주 방송된 7회에서도 잦은 볼링 연습으로 손가락이 붓는 부상을 당한 조달환은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 연습에 매진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낸 바 있어 그의 패배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달친(달환이 친구)' 안형준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이수근, 이병진의 연이은 패배로 흐름을 바꿔줘야 할 3라운드 경기에 나서게 된 안형준.

"병진이형이 지고 난 후 부담감이 백배 정도 다가왔다. 33년 살면서 그런 극도의 중압감은 처음"이라고 밝힌 안형준은 첫 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장식한 가운데 예체능팀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월성동전을 승리로 이끌 주역으로 손꼽히게 된다.

하지만 그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었을까? 상대팀 정인재 선수에게 48:35의 스코어로 패배, 속상함에 고개를 떨군 그는 "이건 예능이 아니라 다큐"라며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드러냈다.

한편, 안형준이 예체능팀에 합류해서 월성동전을 치르게 되기까지 그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조달환의 강력 추천으로 예체능팀에 합류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안형준은 강호동의 구박에도 묵묵히 볼링공을 닦으며 때를 기다렸다.

결국, 연습시간 내내 연속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안형준은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그의 실력이 낚시꾼의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조달환과 안형준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내며 마지막 1초까지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그들의 경기가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완패라니ㅠ 지난주 기차 승무원님 말이 맞았던.." "조달환 남자다잉~" "긴장감 백배 다음주 기대!" "팀워크 좋고 훈훈하고 잼나" 등 글을 올리며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 8회는 시청률 6.9%(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로 연속 8회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요 최강 예능임을 입증했다.

멘탈 스포츠 볼링을 통해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운동을 즐기는 이웃과의 스포츠 대결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화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조달환, 이병진, 알렉스, 안형준 출연.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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