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못난이 주의보’ 임주환-강소라-최태준 힐링 전염병, 묘한 삼각 러브라인~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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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삼각관계다. “친구가, 말벗이 되주라”며 좋아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등 떠미는 관계. 그래서 마치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치유해줬듯이, 여자가 다른 남자의 마음도 치유해주는 힐링 전염병 같은 관계. 강소라, 그리고 두 남자 임주환, 최태준의 이야기다. 

24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 제작 (주)신영이엔씨) 26회에서 나도희(강소라)에게 검사 공현석(최태준)이 한 발 다가섰다. 도희와 함께 밥을 세 번 먹고 난 뒤 친구를 제안했던 현석. 그런 현석에게 도희가 친구가 되어주기로 했다. “친구 해주세요”라는 공준수(임주환)의 충고 때문이었다.

자신처럼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 같다며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거 같은 상대로 도희를 지목한 현석에게 도희는 이렇게 말했다. “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마음에 유리창을 단 것처럼 다 들여다보이는 사람이죠. 만약 그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 여기 이렇게 그쪽과 앉아있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준수일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현석. 그는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군요”라며 화답했다. 그리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도희에게 할 말을 적어 보려는데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다. “머리는 공부하는 데만 썼냐”며 자책하는 현석.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냉철하게 살았던 검사 공현석의 마음도 그렇게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이는 마치 준수가 ‘아수라백작’ 도희의 마음을 연 것과도 같은 방법이었다. 이제 준수만 만나면 도희의 얼굴엔 미소가 번진다. 준수의 속도 마치 들여다본 것처럼 훤히 꿰뚫고 있다.

그러나 준수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중이다. 다가서고 싶어도 더 이상은 다가설 수 없는 준수의 안타까운 심정. 그는 이대로라면 언젠가 그녀로 인해 상처받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장님과 제가 서로를 치료해주고 싶은 것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도 그러면 그 사람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게 될 거구. 그럼, 조금씩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 거 아니겠어요?” 사랑의 경쟁자가 될 지도 모르는 상대를 배려하는 준수의 마음. 준수, 도희, 현석, 이 세 남녀는 보기 드문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따뜻한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감성드라마,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소통을 보여줄 ‘못난이 주의보’ 27회는 25일 저녁 7시 20분 S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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