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동네 예체능' 예체능팀, 우승보다 값진 팀워크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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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팀이 배드민턴 대결에 돌입하면서 새롭게 발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15회에서는 예체능팀과 서울 중곡동팀의 박빙의 배드민턴 첫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 중곡동팀은 배드민턴 23년 경력의 베테랑부터 줌마렐라, 신혼 3개월 차의 따끈따끈한 신혼부부까지 다양한 실력파들이 등장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을 연출한 가운데 예체능팀이 3:2의 스코어로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제 예체능팀에게 패배는 더 이상의 패배가 아니었다. 예체능팀은 그 동안 탁구와 볼링을 거치면서 상상이상으로 단단해져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경기에서 예체능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탁구와 내가 중요한 연예계에서 나보다 동료의 슬럼프를 걱정했던 볼링편을 거치면서 이들은 더 이상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비록 배드민턴은 처음이었지만 더 이상 패배를 두려워하거나 슬럼프를 걱정하지 않았다. 열심히 했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그것은 놀라운 경기 모습으로 보여줬다.

팀 내 연습 시간 1위에 빛나는 최강창민-이종수 팀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역전승을 이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들의 승리는 그들의 다리에 칭칭 동여매진 테이프로 답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배드민턴 하는 모습이 승천하는 한 마리의 새를 연상시켰던 닉쿤은 수준급 배드민턴 실력을 뽐내며 경기를 이끌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상대팀 여성선수마저 멘붕에 빠트린 미남계는 예체능팀의 비장의 무기로 적용될 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강호동-존박 팀은 홀쭉이와 뚱뚱이처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최강창민-이종수 팀에 이어 예체능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배드민턴 교재까지 구입하며 배드민턴 경기에 대한 전의를 불태운 조달환. 책으로 공부한 탓일까. 조달환-필독 팀은 아쉽게도 예체능팀의 '배멍'(배드민턴 구멍)의 조짐이 보일 만큼 아슬아슬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볼링편에서 호된 슬럼프를 겪었던 이수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한 경기 운영과 빠른 스텝으로 상대 진영을 혼란에 빠트리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이만기가 합류했을 때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비록 3:2로 예체능팀의 패배였지만 아쉬움보다 결실이 더 큰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대기실에 모인 예체능팀에서 강호동은 "수근아, 오늘 멋졌다."며 예상 외로 선전한 동료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이수근은 "쿤이가 뒤에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마음이 정말 편해. 최근에 진 경기 중에 가장 기분 좋네요"라고 말할 만큼 동료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이종수 역시 "졌다는 생각이 안 들어!"라고 밝힐 만큼 이 날 예체능팀은 일주일 간 특훈의 결과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던 존박은 "토할 것 같았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강호동은 "연속 세 번 (공격에서) 셔틀콕을 때리는데 슬로우 비디오로 내가 보여"라며 "우리가 아쉬워해야 하는데 지금 분위기가.. 1-2경기 보고 너무 놀래서.. 표정이 우리가 이겼어!"라며 남다른 감회를 고백을 밝힐 만큼 최선을 다한 경기였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해 준 예체능팀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강호동 운동신경도 천하장사! 존박과의 파트너 최고! 존박 넘 잘했습니다. 울동네 예체능 넘 재미있습니다 짱!", "탁구와 볼링에 이어 배드민턴까지.. 종목 할 때 마다 배우고 싶어져요^^", "배드민턴은 힘들지만 이상하게 중독성이 강한 운동이죠ㅋ 잼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뜨거운 반응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6.7%에서 무려 0.7%P 상승한 7.4%(닐슨 코리아 전국)를 기록, 3주 연속 시청률 상승과 함께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우리동네 예체능'의 시청률 상승세는 화요일 밤 예능파이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동시간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화요일 밤 온 가족이 활기차게 시청할 수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의 탄생을 반기고 있다.

한편, 다음주 배드민턴을 향한 예체능팀의 끝없는 여정이 공개됐다. 그들 앞에 만만치 않은 기운이 도사리는 가운데 어떤 지옥 훈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벌이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사진=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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