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여왕의 교실> 고현정, 천보근에 ‘강제전학’ 명령… 진짜 속셈은?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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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또다시 속셈을 알 수 없는 극적인 ‘반전 발언’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제작 MBC, IOK미디어) 11회 분에서는 전학생 김도진(강찬희)의 도발에 넘어간 오동구(천보근)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려 도진을 쓰러뜨리는 폭행 사고가 나자, 마선생(고현정)이 동구를 강제전학 보내겠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마선생의 의도를 알 수 없는 거침없는 발언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극중 캐나다에서 다시 전학을 오게 된 도진은 6학년 3반의 반장이 되자, 모범생의 얼굴을 한 채 반장의 권력을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히는 악행을 잇따라 저질렀다. 그리고 도진은 마음에 두고 있던 하나(김향기)가 도진의 행동을 추궁하며 “오동구는 공부는 못해도 약속은 지켜. 오동구는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만, 우정이 소중한 건 알아. 오동구도 너만큼 힘들고 외롭게 자랐지만 더 밝게 웃을 줄 안다고. 너같이 찌질한 놈보다 오동구가 백배천배는 더 멋있거든?”이라고 동구 편을 들자, 질투심을 폭발시켰다.

체육시간에 반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있던 동구에게 수업준비를 같이 하자며 부른 도진이 같이 매트를 정리하며 “너 심하나 좋아하냐? 심하나는 나 좋아하는데”라고 동구를 자극했던 것. 그리고는 아닐거라고 대답하는 동구에게 “키스도 했는데. 너도 했냐? 너도 한 거야? 하여간, 심하나 아무하고나 막 하는구만. 설마, 너 걔가 너랑 첫 키스라고 생각 한 거야? 걔 완전 쉬운 애”라고 막말을 던졌다. 결국 동구는 도진의 말에 분노, 도진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고, 뒤이어 나타난 마선생은 도진이 쓰러져있는 것을 목격하게 됐다.

이때 나리엄마(변정수)와 공모해 마선생을 쫓아내려고 하는 교감(이기영)이 마선생을 탓하며 “수업시간에 폭력이라뇨! 어쩌실겁니까, 이 사태를 담임으로서 어떻게 책임지실 건지 얘기를 좀 해보세요”라고 마선생을 질타했던 것. 하지만 싸늘한 표정을 짓던 마선생은 교감에게 “처벌하겠습니다. 오동구 학생을 강제전학 보내겠습니다”라고 서슴없는 해결책을 내놔 교감과 아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도진의 본모습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마선생의 속내가 무엇일지, 동구에게 강제전학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드는 이유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동구가 오여사(남명렬) 대신 아동복지센터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후 상처를 받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상담사로부터 오여사가 사망했을 시 가까운 친척이 없으면 자신이 복지시설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 것.

하지만 동구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숨긴 채 “대전 이모네 안갈래”라고 묻는 오여사에게 끝까지 씩씩하게 웃으며 “그냥 가까운 고아원 갈게. 나도 알아. 김서현이 엄마한테 들은 얘기해줬어. 이 동네 고아원 어디 좋은데 좀 알아봐줘. 전학 안가고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할 수 있게. 난 괜찮다니까. 대신 오여사는 약 꼬박꼬박 챙겨먹어. 하루라도 더 같이 있자”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먹먹한 감동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젊은 배우들보다 ‘여왕의 교실’ 아역들이 더 연기 잘하는 듯. 드라마가 이래야지, 요즘 볼 맛 난다”, “역시 여왕의 교실이 짱이다. 최고의 배우들에 탄탄한 스토리! 오늘 역시 치유되는 기분”, “‘여왕’이 현실성 없다고 누가 그랬음? 이 작품만큼 현실적인 드라마도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공감”,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드라마. 아역들도 성인들도 연기 너무 잘한다. 진정한 명품 드라마다!”라고 폭발적인 호응을 전했다.

한편 10회 방송 분에서는 마선생이 반 친구들에게 배신당해 화가 난 모습으로 앉아 있는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에게 “또 너희 넷만 남은거야? 사람들은 자유를 얻어내는 순간은 다함께 환호하지만 정작 그 다음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금방 잊어버려. 손에 쥐는 순간 소중함을 잊었다가 잃어버리고 나서야 또 후회하겠지. 친구들을 너무 원망하지는 마. 눈앞의 작은 이익에 쉽게 흔들리고 배신하는 건 인간의 당연한 속성이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차가운 독설 속에 또하나의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는 마선생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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