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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에서 고구려 마지막 왕 보장왕 역의 온주완. 충정어린 왕궁 호위무사에서 쿠데타 반란을 위한 배신자로, 그리고 연개소문(최민수)에 맞서 고구려를 제대로 통치하려 했던 왕으로 변신했던 그가 이번엔 미친 왕으로 돌변해 기이한 행동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하들 앞에서 넋이 나간 눈을 한 채 옆으로 누워 있는 가하면 갑자기 터진 웃음을 주체치 못하는 등 왕으로서의 권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 돼 버렸다. 심지어 동일인물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망가져 버린 보장왕.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신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 주 방영분에서 제대로 미친 연기를 선보일 온주완. 한 인물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온주완의 열연이 매회 돋보이고 있다. 눈빛은 초점을 잃었고, 광기를 가득 담아 웃음을 터뜨리는 등 미친 연기를 폭발시킨 것. 현장에서도 의심(?)을 살 정도로 그의 변신은 놀라웠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내가 고구려 태왕이다”라고 자신을 다졌던 그가 정신 이상자처럼 변한 것일까. 실제 집권 초기만 해도 연개소문(최민수)에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기세등등하던 보장왕. 하지만 애초에 연개소문의 힘을 엎고 왕에 오른 만큼 그의 입지는 제한적이었다.
어느새 흘러버린 세월. 집권 후 3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실권은 연개소문(최민수)에게 사실상 모두 넘어간 상태가 된다. 보장왕은 연개소문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신세. 매일 주색에 빠져 실없는 소리나 늘어놓아, 권위는 추락하고 왕실 내에서 존재감마저 없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삼촌인 영류왕(김영철)과 일가족까지 살해하는 데 주도적으로 가담했던 보장왕이 순순히 물러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왕실에서 미친 연기를 하게 되는 보장왕. 그 가운데 재기의 틈을 노릴 보장왕의 치밀한 계산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보장왕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연개소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고구려 마지막 왕 보장왕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과 박진감이 고조되고 있는 ‘칼과 꽃’ 제11부는 오는 7일(수)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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