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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은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다음달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 에브리쇼)에서 주인공 이성재의 장인으로 출연한다. 애초부터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아버지로서 사위를 미워하는데다 딸의 죽음 이후 더욱 까칠해져서 사사건건 호통을 치는 ‘버럭장인’ 역할을 맡았다.
박근형의 이같은 배역은 평소에 맡아왔던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꽃보다 할배’를 통해 박근형의 온화하고 친근감 넘치는 인간적 매력이 탄로(?)났기 때문에 마치 색다른 변신처럼 기대를 모은다. 자연인 박근형의 소탈한 모습에서 탈피해 카리스마 배우로서 다시 한번 ‘본색’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근형은 ‘꽃보다 할배’에서 일찍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에게 순정을 바치는 모습은 ‘낭만 할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박근형은 ‘수상한 가정부’에서 아내를 여의고 딸까지 잃은 채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기차 화통처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사실은 먼저 가버린 아내에 대한 그리움, 지켜주지 못한 딸에 대한 회한의 정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것이다. 마치 겉모습은 배우 박근형 같고 속마음은 인간 박근형을 닮은 캐릭터이다. 항상 으르렁거리던 장인과 사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치유해가는 스토리가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196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근형은 올해로 연기생활 50주년을 맞았다. 박근형은 수많은 별들이 명멸하는 연예계에서 홀로 빛나는 북극성처럼 연기지존의 자리를 지켜왔다. ‘직진순재’처럼 오직 앞만 바라보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박근형은 60년대 ‘오빠부대’의 원조였으며 ‘70년대의 장동건’이었다. 반세기의 연기 연륜 속에 수많은 화제작을 낳았고 요즘에는 동네 꼬마들까지 환호하는 이웃집 할배로 떠올랐다.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박근형은 “이렇게 훌륭한 후배 연기자들과 연출자를 모시고 또 한번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화해와 치유의 가족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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