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불황도 비켜가는 ‘칩 시크(cheap chic)’ 에센스 인기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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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효과’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불황에도 여성들의 꾸미고자 하는 욕구는 줄지 않는다. 다만 비싼 화장품 대신 저렴한 립스틱으로 스타일을 변신하며 기분전환을 하듯, 소비의 패턴만 합리적이고 경제적이게 바뀔 뿐이다. 최근에는 이런 ‘립스틱 효과’를 넘어 세럼이나 에센스 역시 고가의 수입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효능까지 갖춘 ‘칩 시크 에센스’들은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 “얼굴을 매끈하게 가꿔주는 모공 세럼” – 씨트리 ‘마로니에 포아리스 타이트닝 세럼’
자연을 담은 순한 화장품 브랜드 씨트리의 ‘씨트리 마로니에 포아리스 타이트닝 세럼’은 모공 관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뛰어난 제품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1월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모공이 늘어지기 쉬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6월부터는 매출이 30% 상승하는 등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바르는 즉시 매끈하게 모공이 정리되는 느낌과 함께, 피부 진정과 모공 관리에 탁월한 마로니에 추출물이 과잉 피지를 정돈해주고 늘어진 피부와 모공을 탱탱하게 가꿔주는 것이 인기의 요인. 또한, 위치하젤잎 추출물의 식물성 활성성분으로 피부 진정과 보습까지 챙겨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만8천원(45ml).

■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발효 에센스” –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미샤의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출시 11개월 만에 1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들어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가의 수입 에센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에 발효 에센스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발효 효모액이 80% 가량 함유된 원액 형태의 에센스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천연유래보습인자(NMF)와 구성 성분이 유사한 발효 효모액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며 주름개선과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파라벤, 색소, 향료, 실리콘, 알코올, 광물성 오일 등 화학성 물질을 배제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가격은 4만 2천원(150ml).

■ “피부 속까지 촉촉한 수분 세럼” –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이니스프리의 ‘더 그린티 씨드 세럼’ 역시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 인기에 힘입어 기존 ml 제품 외에 ml 대용량 제품까지 출시됐다. 이 제품은 녹차 씨앗에서 수분강화 성분을 추출한 수분 에센스로, 물 대신 유기농 녹차수를 사용해 피부에 더욱 순하게 작용한다. 또한, 녹차 씨앗은 카테킨, 필수 지방산, 비타민E, 미네랄 등의 성분이 풍부해 수분 순환과 브라이트닝, 수분 장벽강화 등의 효능이 뛰어나 피부의 촉촉함을 오래 지속시켜 준다. 세안 후 맨 얼굴에 바르면 피부 속 수분을 꽉 잡아줘 피부 속부터 촉촉하고 맑은 피부로 가꿀 수 있다. 가격은 2만 2천원(80ml).

■ “뽀얀 얼굴 만드는 화이트닝 에센스” – 토니모리 ‘플로리아 화이트닝 캡슐 에센스’
토니모리의 효자상품으로 꼽히는 ‘플로리아 화이트닝 캡슐 에센스’는 화이트펄 캡슐이 가득 포함되어 있어 블로거들 사이에서 ‘캡슐 에센스’로 통하는 제품. 이 에센스는 진시황제가 영생을 위해 즐겨 마셨던 것으로 알려진 곰부차 성분이 함유돼 피부 속 당화현상을 막아 칙칙해지는 피부톤을 화사하고 맑게 가꿔준다. 또한 각종 꽃에서 추출한 화이트 콤플렉스 성분은 높은 비타민 함량으로 항산화 효과와 보습 효과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가격은 2만원(50ml).

쏘시에보떼 마케팅팀 주진우 팀장은 “최근의 2030 여성들은 10~3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에센스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비슷한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소위 ‘칩 시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모공, 미백 등 본인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부분을 먼저 정한 후, 해당 부분의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아 쓰는 것이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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