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결혼의 여신> 장영남, 변함없는 장현성 향해 실망감 찬 ‘이혼 요구’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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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장영남이 변함없는 장현성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키며, 결국 ‘이혼’을 요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28회는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27회보다 1.1% 포인트 오른 수치. 갈등이 극대화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극중 은희(장영남)는 진희(반효정)와 함께 조카 민정(이세영)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시부모 애자(성병숙)의 막말에 봉변을 당했던 상황. 하지만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은희를 불러낸 승수(장현성)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으로 은희를 더욱 울컥하게 만들었다. “좋아! 인정하지! 그래! 나 바람 피웠다! 하지만 바람피우게 원인을 제공한 건 바로 당신이야”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 심지어 승수는 “남자라는 동물이 원래 그래! 남자들 생체시계가 고따구로 생겨 먹었는데 나보고 어쩌란 소리냐 엉? 자연의 이치를 내가 어떻게 거스르냐? 노력 안한 잘못이 당신한테도 있어요”라며 은희에게 책임을 돌렸다.

은희는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기는커녕 자신의 행동을 포장하는 뻔뻔한 승수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상태. 승수를 향해 “우리도 인간이에요! 우리도 잘 생긴 남자, 초콜릿 복근을 보면 뻑 가는 여자들이예요!”라고 그동안 차마 말하지 못했던 여자들의 솔직한 속내는 전했다. 이어 “다른 남자랑 연애하고 싶은 마음. 멋있는 남자랑 차 한 잔 하고 싶은 마음. 가슴팍 넓은 남자보면 그 가슴팍에 팍-안기고 싶은 마음! 우리는 없는지 알아요! 우리도 굴뚝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참아요! 왜? 어떻게든 남편하고 자식하고 살아야 하니까! 우리는 절대 현실하고 상상을 혼돈하지 않아요”라고 승수의 어이없는 괘변에 대해 통쾌한 일침을 가했다.

더욱이 은희는 “어느 남자배우 아무리 좋아해도 그게 그때뿐이지. 시부모한테 혼나고. 남편한테 서운하고, 자식 때문에 속상한 날. 좀 싼데 찾아서 멀리 시장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이럴 땐 현빈이 쫓아와서 이 시장바구니 좀 같이 들어주면 좋겠다! 그런 남자랑 딱 차 한 잔만 마시고 집에 가서 밥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지. 한 번도 현빈이랑 바람나서 살림 차릴 생각은 안했다구요”라고 덧붙여 승수를 찔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반성 없이 어깃장만 놓는 승수의 모습에 은희는 급기야 “당신은 정말 하나도 안 변했군요!!!”라며 “집문서 대신 이혼 서류 보낼 테니 그렇게 알아요!”라고 폭탄선언을 던졌다.

그동안 승수의 외도와 협박, 무시 속에서도 꿋꿋이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은희가 끝내 포기 선언을 한 것. ‘대반격’을 예고하면서, 속시원한 반전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 은희와 승수의 대화는 남자와 여자의 너무나도 다른 심리가 제대로 보여진 것 같다. 완전 대 공감!” “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은희의 기대가 와르르 무너졌네요. 서럽게 쏟아내는 눈물에 같이 눈물이 났어요” “승수는 대체 언제쯤 반성하게 되는 걸까요” 등 안타까움 가득한 은희의 눈물에 대한 공감과 함께 폭발적인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거액의 이혼 소송으로 재벌가 시댁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혜정(이태란)이 숨기고 있던 거대한 야망의 실체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극 중 혜정은 자신을 찾아와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하라는 만호(전국환)에게 그룹의 부회장 자리를 요구했다. 오직 이혼만을 원한다고 강하게 말하는 혜정을 향해 만호는 “거짓말 하지마! 니가 그깟 이혼을 하려고 이날 여태껏 참아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혜정에게 숨겨진 의도를 털어놓을 것을 종용했고, 이에 혜정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룹의 부회장 자리를 달라는 제안을 했다. 혜정의 요구에 크게 분노한 만호는 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던 상태. 하지만 혜정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만호를 응시하며 “아버님이 결심하시면 무조건 되는 문제입니다. 저는 그 정도는 돼야, 이 이혼소송을 중단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종일관 꼿꼿한 혜정의 태도를 심상치 않게 느낀 만호는 “니가 가진 게 뭐야? 말해! 니가 지금도 움켜쥐고 내 놓지 않고 있는 카드를 말이다!”라고 물었다. 하지만 혜정이 말없이 서늘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만호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오랜 시간 숨죽이며 철저하게 이혼을 준비해온 것은 물론, 신영그룹 후계자라는 거대한 야망을 드러낸 혜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8회 방송에서는 우연히 현우(이상우)와 마주치게 된 후 결국 지혜(남상미)를 향해 참아왔던 화를 터뜨리는 태욱의 모습과 그런 태욱의 모습에 눈물을 떨어뜨리는 지혜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졌다. 점점 고조돼가는 갈등 속에 지혜와 태욱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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