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도훈 감독이 생각하는 <메디컬 탑팀> 안방극장 동하게 할 그만의 비장 무기는?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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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 연출 김도훈 / 제작 에이스토리)이 이번주 드디어 베일을 벗게 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은 물론 명실상부 국민 드라마를 탄생시켰던 ‘해를 품은달’의 김도훈 감독과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아왔던 ‘메디컬 탑팀’.    의학 드라마의 시작이었던 ‘종합병원’을 시작으로 병원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한 스토리가 쏟아져 나왔던 만큼 대중들이 갖고 있는 편견의 벽은 높을 수밖에 없었다.

‘메디컬 탑팀’은 생존율 50%미만의 환자들과 희귀 질환, 고난도 수술을 다루는 ‘의료협진팀’이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안긴다.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서는 평등해야한다는 주인공 태신(권상우 분)과 그에 대립하는 병원내의 권력 세력은 오늘날의 의료세태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작은 씨앗이 되어줄 것으로도 기대케 한다. 하지만 김도훈 감독은 ‘메디컬 탑팀’을 ‘의학 드라마’라는 틀에 가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도훈 감독은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스케일이나 볼거리보다 두세달여의 시간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만드는 몰입감을 주기 위한 감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런 감정들이 많이 보이고 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병원을 떠올렸다. 생사가 한순간에 오가는 공간이다보니 딜레마를 힘있게 엮어나갈 수 있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를 지키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드라마의 목적이고 싶진 않다는 김도훈 감독은 현실과 비현실성의 경계를 잘 그려나가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료 협진팀’ 시스템의 설정이 판타지이듯, 드라마 ‘메디컬 탑팀’속 판타지는 곳곳에 녹여져 있다. 1000평 규모의 세트장이 단적인 그 예다. 하얗고 단조로운 기존 병원의 틀을 깬 다채로운 색감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병원을 탄생시켰다. 응급실은 레드, 수술실은 라이트 그린등의 공간별 ‘키 컬러’가 있어 더욱 극대화된 상황으로 연출이 가능한 것.

또한 박태신 캐릭터가 정형화된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정장 와이셔츠보다는 체크 패턴이나 아메리칸 프레피룩같은 느낌으로 코디 컨셉을 잡는 등 미술적인 디테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으로 치밀함을 엿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도훈 감독은 “가장 현실적인 공간속에서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버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라고 정의를 내리는 순간 그 제약에 갇히게 될 것 같았다. 가장 확실한 건 흥행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퀄리티 있고 좋은 드라마를 차분히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거다”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내비쳤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생생한 현장, 그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메디컬 탑팀’의 인물들을 통해 시청자들도 함께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김도훈 감독의 믿음에는 인간에 대한 사려깊은 시선이 녹아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그만의 비장의 무기를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긴박한 현장과 불꽃 튀는 경쟁, 그리고 치밀한 암투가 공존하는 의료계의 치열함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9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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