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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핸드백 제조기업 ㈜시몬느의 전시 프로젝트 Bagstage展by 0914, 그 서막 열어

민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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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민보경 기자] 매 시즌 회자되는 잇백, 많은 여자들이 갈망하는 명품 백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들에게 가방은 단순히 수납의 도구가 아닌 욕망의 대상이고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 명품 핸드백 제조 기업 ㈜시몬느는 자신을 기념하는 작은 박물관이라고까지 칭해지는 가방을 주제로 한 전시 프로젝트 Bagstage 展 by 0914(이하 Bagstage 展)을 기획하여, 2013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 년간 총 9회에 걸쳐 매번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해 일상적이고 평범한 가방을 문화적 오브제, 예술로 변용하는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몬느의 전시 프로젝트 Bagstage 展은 2015년 9월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자체 브랜드 <0914>의 가치 기준을 담아 기획되었다. 단순히 가방을 만드는 패션 브랜드의 개념을 넘어서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예술적 차원에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0914>의 컨셉이 Bagstage 展을 통해 표현될 것이다. 

Bagstage 展은 흔히 예상하는 미술의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회화, 설치, 사진, 디자인,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심리학자, 배우, 언론인 등과 함께 <가방>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2013년 10월 08일 첫 번째로 선보이게 될 전시인 전은 정신과 교수 김현철의 텍스트와 김용호 작가, 홍종우작가가 작업한 사진전으로 구성된다.

장 클로드 카프만의 저서 <여자의 가방>의 제목을 차용하여 명명한 은 단순한 사진전이 아니다. 여자들의 가방 속을 들여다봄으로써 얻은 사회 심리학자의 재미있는 통찰에 한국적 사색이 더해진 텍스트, 그리고 두 명의 작가가 <여자의 가방>이라는 주제를 각각 시각화한 사진작품을 전시하여 하나의 스토리가 읽히는 복합적인 개념의 전시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서, 오랜 기간 패션, 광고, 순수 예술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뚜렷한 세계를 구축해 온 김용호 작가는 가방 내부를 암시하는 전시 공간에서 거울을 통해 비쳐지는 관객의 모습과 사진이 겹쳐지는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남의 가방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망,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이어지는 자신에 대한 인식을 표현한다.

또한, 홍종우 작가는 사진에 삽입된 ‘자막’을 통해 피사체인 인물의 사연과 심정이 드러나는 사진으로 영화 같은 전시를 제시한다. 평범한 이들의 삶도 영화 주인공처럼 드라마틱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의 사진들은 가벼운 일상에서는 파악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조명하며 가방이 바로 그러한 무게를 전하는 매개체임을 관객에게 말하고 있다.

전시 프로젝트 Bagstage 展은 심리학적 문화적 접근을 통해 단순한 가방에서 영혼을 공유하는 하나의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찾는 보기 드문 시도로서, 관객에게 일상과 패션을 넘어 예술과 철학을 담은 가방의 존재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Bagstage 展 by 0914의 첫 번째 전시회 오는 12월 29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시몬느의 복합문화공간 Bagstage빌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시몬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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